토요진료·성과급 등 도입
병상 가동률도 90% 넘어


“의료원 구조조정과 진료 서비스 향상을 통해 만성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흑자경영 기조를 안정화하고 존재의 이유인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해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환자들에게 원스톱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윤희상(61·사진) 경남 마산의료원장은 29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주변 병원과의 경쟁력에서 뒤처져 이용환자가 줄면서 어려움에 시달렸지만 강력한 경영혁신을 통해 지난해 흑자를 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남도 출자기관인 마산의료원은 윤 원장 취임 후 2014년 1월부터 토요진료를 도입해 지난해 이용환자가 2013년에 비해 5000여 명 늘었다. 또 간호사들이 환자를 돌보는 포괄간호서비스 사업을 추진해 병상이 90% 이상 가동되면서 간호료 추가 수익도 발생했다. 특히 성과급 중심으로 의사 보수체계를 개선하고 진료실적이 저조한 불성실 의사 2명을 퇴출하는 조치 등을 단행해 지난해 6억3400만 원의 이익을 냈다. 이는 2006년부터 매년 3억∼25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다 10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마산의료원의 강력한 구조조정과 경영혁신 배경에는 같은 경남도 출자기관인 진주의료원이 방만 경영으로 누적 부채가 279억 원에 달해 2014년 폐업 조치된 것이 단초가 됐다.

윤 원장은 “신축 중인 의료원이 오는 8월 준공되면 도민에게 보다 나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축 병원은 현재 231병상보다 69병상이 증설돼 300병상 규모로 늘어나고 포괄간호서비스 사업도 현재 57병상에서 114병상으로 확대해 더 많은 환자에게 간병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공공성이 없으면 마산의료원의 존재 이유도 없어 공공성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사회복지사 2명을 채용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발굴·치료하고 행정기관과 연계해 복지서비스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301네트워크 시범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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