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살 자르는데 열중해 땀 자국
警, DNA 대조 절도 14범 체포
출소 한달만에 범행 또 쇠고랑


다세대 주택가 연쇄 빈집털이범이 범행 현장에 남긴 땀방울 때문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강동·강서·관악·금천구 등의 다세대 주택을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특수절도)로 조모(44) 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조 씨가 훔친 물건을 팔아넘긴 혐의(장물알선)로 김모(42) 씨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 동안 다세대주택 반지하나 1층 빈집의 방범 창살을 뜯어내고 들어가 16차례에 걸쳐 2000여 만 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추적을 피해 절도 행각을 벌이던 조 씨는 지난해 12월 송파구 방이동 빈집의 방범 창살을 뜯고 들어가려다 창살에 장갑 자국을 남겼다. 장갑 자국에는 땀방울이 묻어 있었고 경찰은 DNA 데이터베이스를 대조해 절도 등 전과 14범인 조 씨를 잠복 끝에 검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는 이전에도 절도죄로 10년 가까이 교도소를 들락거렸으며 지난해 10월 출소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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