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후 경제호전” 평가
금융정책은 시간벌기용일 뿐
“적절한때 성장전략 추진해야”
최근 일본의 주가 급등락, 희석된 엔저(低) 효과, 정체된 성장률 등으로 일본 경제에는 연일 경고음이 들리고 있다. 글로벌 경제 불안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란 지적도 있지만, 경제 분야에서의 성과를 지지율의 근간으로 삼아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으로서는 애가 탈만 한 상황이다. 이에 일본의 경제 전문가는 장기적으로 볼 때 아베노믹스(아베 정권의 경제 정책)의 최종 목표인 ‘완전한 디플레이션 탈출’의 성공 여부를 현시점에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1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 신문이 매월 조사해 발표하는 닛케이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 2월 확정 수치가 50.1을 기록,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기선행지표인 PMI는 기준치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인 경우 경기 위축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본 기업들이 올 들어 현상 유지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두 달 사이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연초 대비 20% 정도 하락하며 주당 1만6000엔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 한때 ‘버블 붕괴’ 이후 최고치인 주당 2만 엔을 돌파했던 것에 비하면 급락한 상태다.
또 연초이후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에 대한 투자가들의 선호도가 높아져 엔화 환율은 달러당 112엔대로 떨어졌다. 또 일본 내각부가 2월 15일 발표한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는 전 분기 대비 0.4% 감소하면서 2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일본의 민간 싱크탱크인 일본총합연구소의 야마다 히사시(山田久)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아베노믹스가 단기적으로는 일부의 성과를 내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일본을 디플레이션으로부터 탈출시킬 수 있을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적어도 아베노믹스 이후 디플레이션에서 일부 탈출해, 물가 상승 기조가 나타나고 임금 인상도 이뤄졌다는 것이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환율, 주가도 아베노믹스 시작 이전보다 호전돼 경제 환경의 변화가 있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아베노믹스의 최종 목표인 ‘완전한 디플레이션 탈출’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야마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마이너스 금리가 장기화되면 경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금융정책은 시간을 버는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고 그 사이에 성장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아베노믹스의) 성장전략은 전체적으로 볼 때는 일본 경제에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아베 정권의 완전한 디플레이션 탈출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아베 총리의 임기 종료 예정인) 2018년 9월 이후에도 디플레이션이 어떤 상황일지 몰라서 말하기 어렵다”며 “이전보다는 좋아졌다는 것은 말할 수 있겠지만, 그 임기 종료 단계에서 완전히 탈출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금융정책은 시간벌기용일 뿐
“적절한때 성장전략 추진해야”
최근 일본의 주가 급등락, 희석된 엔저(低) 효과, 정체된 성장률 등으로 일본 경제에는 연일 경고음이 들리고 있다. 글로벌 경제 불안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란 지적도 있지만, 경제 분야에서의 성과를 지지율의 근간으로 삼아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으로서는 애가 탈만 한 상황이다. 이에 일본의 경제 전문가는 장기적으로 볼 때 아베노믹스(아베 정권의 경제 정책)의 최종 목표인 ‘완전한 디플레이션 탈출’의 성공 여부를 현시점에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1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 신문이 매월 조사해 발표하는 닛케이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 2월 확정 수치가 50.1을 기록,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기선행지표인 PMI는 기준치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인 경우 경기 위축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본 기업들이 올 들어 현상 유지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두 달 사이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연초 대비 20% 정도 하락하며 주당 1만6000엔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 한때 ‘버블 붕괴’ 이후 최고치인 주당 2만 엔을 돌파했던 것에 비하면 급락한 상태다.
또 연초이후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에 대한 투자가들의 선호도가 높아져 엔화 환율은 달러당 112엔대로 떨어졌다. 또 일본 내각부가 2월 15일 발표한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는 전 분기 대비 0.4% 감소하면서 2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일본의 민간 싱크탱크인 일본총합연구소의 야마다 히사시(山田久)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아베노믹스가 단기적으로는 일부의 성과를 내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일본을 디플레이션으로부터 탈출시킬 수 있을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적어도 아베노믹스 이후 디플레이션에서 일부 탈출해, 물가 상승 기조가 나타나고 임금 인상도 이뤄졌다는 것이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환율, 주가도 아베노믹스 시작 이전보다 호전돼 경제 환경의 변화가 있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아베노믹스의 최종 목표인 ‘완전한 디플레이션 탈출’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야마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마이너스 금리가 장기화되면 경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금융정책은 시간을 버는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고 그 사이에 성장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아베노믹스의) 성장전략은 전체적으로 볼 때는 일본 경제에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아베 정권의 완전한 디플레이션 탈출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아베 총리의 임기 종료 예정인) 2018년 9월 이후에도 디플레이션이 어떤 상황일지 몰라서 말하기 어렵다”며 “이전보다는 좋아졌다는 것은 말할 수 있겠지만, 그 임기 종료 단계에서 완전히 탈출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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