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규모 물류창고 건립계획
100여명 고용창출 효과 기대
다양한 농산물 물량 거래 활발
내년 코스트코 물류센터 준공
미주 신규항로 개척 방안 모색
연내 원산지증명·배송 ‘원스톱’
코레일과 협약, 유커 적극 유치
2일 오전 경기 평택항 배후단지에 자리한 다국적 청과기업 ‘돌(Dole) 코리아’의 농산물물류관리센터. 바나나 등 수입과일을 가득 실은 트레일러가 쉴 새 없이 출입구를 오가고 있었다. 매서운 꽃샘추위가 무색할 정도였다.
돌 코리아는 2009년 경기평택항만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평택에 물류센터를 지은 이후로 이곳을 열대과일 유통 중심 관문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에는 공사에 400억 원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의향서를 추가로 제출했다. 포승읍 만호리에 연면적 2만3293㎡ 규모의 냉장 시설이 들어선 물류창고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물류센터 유치로 1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택항에는 돌 코리아 외에도 일본계 청과기업인 스미후루코리아 등 다양한 국내·외 농산물 유통기업이 수출입 물량을 거래하고 있다.
국내 주요 무역항으로 손꼽히는 평택항이 세계적인 콜드체인(냉동·냉장에 의한 신선 식품 유통방식) 중심지로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국내에서는 수도권 주요 도시와 가깝고 국외로는 중국과 맞닿아 있는 평택항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콜드체인 거점으로 육성, 세계적인 ‘복합물류 중심기지’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공사는 최근 미국 워싱턴주의 시애틀항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내년 코스트코 평택 물류센터 준공을 기점으로 평택항∼미주 신규항로를 개척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공사는 수도권과 중부권의 최단거리에 위치한 평택항의 지리적 이점을 토대로 코스트코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명실공히 콜드체인의 거점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특히 해외 직거래 활성화에 발맞춰 전자상거래와 오프라인 거래를 접목한 O2O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공사는 올해 안에 평택항 마린센터 내에 O2O 매장과 전용 물류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원산지 증명과 정품 인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문에서 배송까지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물류시스템이 갖춰질 예정이다.
공사는 이르면 오는 6월에는 PC와 스마트폰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평택시 포승읍 희곡리 일원에 항만 배후단지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와 기아차 생산공장, 현대제철 등 주요 산업시설과 해군2함대 등 국방시설, 평택 아산호, 아산온천 등 평택항 주변에 자리한 각종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코레일 관광개발과 협약을 체결해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최광일 사장은 “새로운 시장 개척과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신규 물류분야를 창출하고 항만 발전을 일구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평택항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성장했지만, 앞으로는 일본 나고야(名古屋)항처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항만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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