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태양의 후예’韓中서 동시 방송된 첫 작품
3회 방영땐 1억 건 넘을 듯
중국팬 3000만명 이상 접속
한류 드라마 수출 활기 기대

국내선 첫회 시청률 14.3%
동시간대 드라마서 1위차지


한류스타 송혜교와 송중기가 주연을 맡은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사진)가 중국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포스트 ‘별에서 온 그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24일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송을 시작한 ‘태양의 후예’는 한국에서 첫 회 시청률 14.3%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에서 방송 2회 만에 누적 조회 수 8000만 건을 돌파했다. 2일 오전 9시 현재 8572만 건으로 늘었으며 3회가 방송되는 2일 오후 1억 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치이에서 역대 최대 조회 수를 기록한 드라마는 ‘별에서 온 그대’로 21회까지 방송돼 34억 건을 넘었다.

‘태양의 후예’는 이보다 짧은 16부작이지만 초반 반응이 ‘별에서 온 그대’보다 뜨거운 것을 고려하면 종방까지 조회 수 20억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매체 선전특구보와 시나연예 등도 아이치이에서 ‘태양의 후예’ 1, 2회 방송을 마친 2월 26일 “3000만 명 이상의 중국 팬들이 ‘태양의 후예’를 보기 위해 아이치이에 접속했다”고 보도하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드라마 ‘상속자들’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다. 이런 기대감이 작용해 아이치이에 회당 20만 달러를 받고 수출됐다.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태양의 후예’를 수입한 아이치이의 사라 장 부사장은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태양의 후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태양의 후예’는 중국에서도 올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작품”이라며 “아이치이와 중국을 대표해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어준 KBS와 제작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지난해 강화된 중국의 외국 콘텐츠 심의 기준에 맞춰 사전 제작된 뒤 양국에서 동시 방송된 첫 작품이다. 이 때문에 위축됐던 한류 드라마 수출 시장이 이 드라마의 성공을 기점으로 다시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K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 인터넷 콘텐츠 수입까지 규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아이치이에서 방송되는 ‘태양의 후예’가 성공 사례로 남는다면 규제 범위 안에서 한국 드라마를 수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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