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파동으로 이 위원장에게 상당한 힘이 쏠리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 같은 발언은 허위 살생부 작성 제작과 배포, 기득권을 악용한 불공정 경선 행위, 유령당원 명부 작성 등에 책임 있는 현역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경선 과정에서 ‘더티 플레이’(불공정 행위)를 하는 친구들이 제법 있다”며 “‘룰’도 지키지 않는 후보들은 기본적으로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면서 불공정·부도덕을 공천의 핵심 잣대로 삼겠다는 점을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아무 문제가 없다는 당권파의 주장과는 달리, 유령당원 문제도 여전히 심각한 사안”이라면서 “유령당원 명단을 만든 현역의원과 당협 위원장도 기본 ‘룰’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허위 살생부 파동은 부도덕성을 넘어서는 음모의 문제”라고 지적한 뒤, “당이 진상조사도 않겠다면 공천위가 심사 과정에서 행동으로 보여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예전엔 ‘그 후보가 그 후보’라는 생각에 넘어갔지만 이번엔 그냥은 못 넘어간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허위 살생부 파동에 현역의원·외부 인사 등 4, 5명이 깊숙하게 개입됐다는 점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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