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8만배 증가 … 글로벌 순위 14위로
삼성전자·현대차 상장 ‘돌풍’
1980년대 코스피 1000선 돌파
포항제철·한전 등 국민주 보급
국내 ‘자본시장의 꽃’으로 불리는 증권시장이 오는 3일 60번째 생일을 맞는다. 개장 이후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8만 배 넘게 증가하고 글로벌 순위도 14위로 뛰어오르는 등 양적·질적 측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왔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56년 3월 3일 출범 당시 12개사에 불과하던 국내 상장기업 수는 현재 1927개사로 160배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1965년 150억 원에 불과하던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지난해에는 1207조4580억 원을 기록, 8만 배 넘게 급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도 높아졌다.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순위는 2000년까지만 해도 20위였지만 지난해엔 6계단 상승한 14위로 뛰어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바뀌어온 과정에는 한국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가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출범 당시 상장 기업은 조흥은행, 저축은행 등 4개 은행과 정책적 목적으로 상장된 대한증권거래소와 한국연합증권금융 등 12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상장 돌풍’이 일어난 1970년대와 유가·금리·달러 등의 ‘3저 효과’로 코스피가 1000선을 처음 돌파한 1980년대를 거치면서 한국 증시의 상장기업 수와 주식 거래는 급격히 팽창했다.
1990년대에는 국가 기간산업에 속하거나 공공성이 높은 기업이 증시를 주도했다. 정부가 공기업 민영화를 통한 경영 능률 향상과 소득 재분배 등을 목적으로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등을 줄줄이 국민주로 보급한 데 따른 것이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후 국내 증시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수출기업 위주로 재편됐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중국 경제의 고성장 등에 힘입어 이른바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업종에 속한 대형 수출주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1980년대 코스피 1000선 돌파
포항제철·한전 등 국민주 보급
국내 ‘자본시장의 꽃’으로 불리는 증권시장이 오는 3일 60번째 생일을 맞는다. 개장 이후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8만 배 넘게 증가하고 글로벌 순위도 14위로 뛰어오르는 등 양적·질적 측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왔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56년 3월 3일 출범 당시 12개사에 불과하던 국내 상장기업 수는 현재 1927개사로 160배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1965년 150억 원에 불과하던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지난해에는 1207조4580억 원을 기록, 8만 배 넘게 급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도 높아졌다.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순위는 2000년까지만 해도 20위였지만 지난해엔 6계단 상승한 14위로 뛰어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바뀌어온 과정에는 한국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가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출범 당시 상장 기업은 조흥은행, 저축은행 등 4개 은행과 정책적 목적으로 상장된 대한증권거래소와 한국연합증권금융 등 12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상장 돌풍’이 일어난 1970년대와 유가·금리·달러 등의 ‘3저 효과’로 코스피가 1000선을 처음 돌파한 1980년대를 거치면서 한국 증시의 상장기업 수와 주식 거래는 급격히 팽창했다.
1990년대에는 국가 기간산업에 속하거나 공공성이 높은 기업이 증시를 주도했다. 정부가 공기업 민영화를 통한 경영 능률 향상과 소득 재분배 등을 목적으로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등을 줄줄이 국민주로 보급한 데 따른 것이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후 국내 증시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수출기업 위주로 재편됐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중국 경제의 고성장 등에 힘입어 이른바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업종에 속한 대형 수출주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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