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점포망 최대한 활용
업종경계 허물고 영역 확대


전국적으로 광범위한 점포망을 가지고 있는 편의점 업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O2O(Online to Offline) 마케팅’을 통해 업종 간 경계를 허물고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는 ‘나만의 냉장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업계 최초로 도시락 예약 주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앱을 통해 고객은 원하는 시간과 장소(점포)에서 미리 결제한 도시락을 받아볼 수 있다. 앱을 매개체로 고객과 점포를 연결한 것이다. 고객은 편의점에서 팔다 남은 도시락이 아니라 별도로 제작된 도시락을 전달받는다. 최대 300개까지 단체주문도 가능하다. 사실상 O2O를 활용해 편의점과 도시락 업계 간 벽을 허문 것으로 평가받는다.

CU도 O2O로 사업 영역 확대와 고객 편의성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CU는 지난해 7월부터 배달업체 ‘부탁해’와 함께 앱을 통해 1만 원 이상 구매 시 상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CU는 이달 말까지 상품 가격에 상관 없이 100원만 내면 주문지까지 배송해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삼각김밥 하나도 100원만 추가 부담하면 배달된다. 현재 서울지역 200여 개 점포가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낮 시간대는 사무실 밀집지역에서, 저녁 시간대는 1인 가구 밀집지역에서 이 서비스를 주로 이용한다. CU는 올해 안으로 부산과 울산, 대구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CU는 GS25와 비슷한 형태의 도시락 예약 서비스 도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GS25 역시 올해 안으로 LG유플러스와 함께 배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편의점 시장이 일찍 발달한 일본의 경우 최근 세븐일레븐과 유니클로가 손잡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에서 유니클로 옷을 구매한 뒤 세븐일레븐에서 상품을 받는 식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고객 접근성이 좋아 O2O를 활용한 사업 영역 확장이 다른 업종보다 쉽다”고 말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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