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컷오프’ 등 자격심사에 초점
국민의당, ‘숙의배심원단’ 방식 차별화


4월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자 공천을 위한 각 당의 경선 일정이 바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각 당의 공천 특성에 따른 차이점도 엿보인다. ‘상향식 공천’을 전면에 내세운 새누리당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격 심사를 통한 전략적인 판단보다는 경선 일정에 초점을 맞춘 모양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아예 별도의 후보자 검증위원회를 두는 등 현역 의원 공천 배제 등 자격 심사에 힘을 싣는 구조다. 국민의당은 안심번호를 활용한 휴대전화 여론조사가 경선의 주를 이루는 새누리당·더민주와 달리 숙의선거인단·숙의배심원단을 활용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르면 10일부터 20일까지 순차적으로 경선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서 기본적인 자격심사를 마친 뒤 경선 지역 및 경선 참여 후보를 확정해 발표하면 경선이 시작된다. 단수 후보 지역, 우선 추천 지역 등을 제외하고 100여 곳에서 안심번호 휴대전화 여론조사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민주 역시 새누리당과 비슷한 시점에 안심번호 휴대전화 여론조사로 경선을 치른다. 단 더민주는 현역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 공천 신청자에 대한 자격 심사를 위한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를 별도로 두고 있다. 이미 현역 의원 상당수가 ‘컷오프’된 데 이어 추가적인 컷오프도 예상된다. 더민주는 ‘전략공천’을 위한 별도의 전략공천위원회를 둬서 전략 공천 지역 및 후보자 선정을 맡겼다.

국민의당 역시 ‘자격심사위원회→공천관리위원회’를 거치며 더민주와 비슷한 구조를 택하고 있다. 단 경선에서 안심번호 휴대전화 여론조사와 함께 숙의선거인단·숙의배심원단 방식을 도입, 인기투표식 경선을 지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민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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