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잃어버렸다”

공적이 허위로 판명되거나 범죄를 저질러 서훈이 공식 취소된 훈장 76%가 반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정부는 상훈법 등에 따라 411건(명)의 훈장을 취소했다. 훈장 취소 사유는 5·18민주화운동 진압 또는 12·12 쿠데타 서훈이 176명으로 가장 많다. 서훈이 취소되면 훈장을 반납해야 하지만 실제 반납된 훈장은 98건뿐이다.

12·12 쿠데타 주역 중 전두환 전 대통령과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장은 취소된 훈장을 반납했지만 노태우 전 대통령과 허삼수 전 보안사 인사처장은 훈장을 반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전직 대통령이 받은 무궁화대훈장은 대통령 재임 때 주는 것이어서 취소되지 않았다. 또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는 “잃어버렸다”며 훈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자부 관계자는 “서훈이 취소된 훈장은 가지고 있더라도 아무 가치가 없는 물건”이라면서 “공문을 보내도 훈장이 없어졌다는 등의 이유로 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유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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