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현역 5명 공천배제

이종걸·박영선 등 단수추천
이석현·추미애는 경선 분류

공천 탈락의원 탈당 가능성
기대 못미친 물갈이 지적도


‘막말’ 논란으로 징계를 받았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패권주의, 낡은 진보를 배제하겠다는 ‘김종인 표’ 현역 물갈이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직 공천 심사가 끝나지 않은 현역 의원도 52명이나 남아 있어 추가로 공천 배제되는 의원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물갈이 폭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 의원은 지난해 최고위원회의 석상에서 주승용 당시 최고위원에게 ‘공갈’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윤리심판원에 회부돼 당직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대표적인 강경파 의원으로서 국민의당이 공개적으로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자로 평가하며 공천 배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윤후덕 의원 역시 친노계로 분류된다. 윤 의원은 딸 인사 청탁 문제로 구설에 올라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공천 언덕을 넘는 데 실패했다. 강동원 의원은 지난해 10월 대정부질문에서 대선 결과 불복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더민주 관계자는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을 공천에서 배제함으로써 ‘국민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을 했다”고 평가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 중 일부는 탈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정 의원 외에는 공천 탈락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종걸 원내대표, 박영선 비상대책위원, 조정식 의원 등 중진은 단수 추천돼 공천 관문을 통과했다. 우원식, 우상호, 이인영 등 86(80년대 학번, 60년대생)그룹의 대표 주자도 단수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3선 경력의 송영길 전 인천시장도 인천 계양을에 단수 추천돼 재기를 꾀하게 됐다. 총선 공약을 담당하고 있는 이용섭 비대위원도 광주 광산을에 단수 추천됐다. 야권에 불리한 경기 양주의 정성호 의원도 단수 추천자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4선의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안양 동안갑과 서울 광진을은 경선 지역으로 분류됐다.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서울 은평을 후보를 놓고 강병원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른다.

김윤희·손우성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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