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9년만에 이달말 돌파
유럽·인도서 대표 브랜드로
해외전략 차종으로 큰 인기
‘i10’247만대 판매‘상한가’


현대자동차의 대표 해외 전략차종 ‘i시리즈’가 유럽, 인도 등에서의 인기를 발판 삼아 출시 9년 만인 오는 3월 말 글로벌시장 600만 대 누적 판매를 돌파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i10과 i20, i30, i40 등 i시리즈는 2007년 첫 출시 이후 올해 2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592만7803대가 생산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i시리즈 판매대수는 91만3971대, 월 평균 7만5000여 대에 달해 이변이 없는 한 오는 3월 말쯤 누적 판매 600만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i시리즈는 2007년 8만5594대를 시작으로 2009년 100만 누적 판매를 돌파했고 2011년 200만 대, 2013년 300만 대, 지난해 500만 대 등을 차례로 넘어섰다.

현대차는 2007년 7월 준중형 해치백 모델 i30를 국내에서 처음 출시했으며, 같은 해 10월 i10을 인도 공장에서 생산 판매했다. 이어 2008년 i20를 선보였고 2012년 i40를 출시해 현재와 같은 i시리즈 라인업을 완성했다. 해치백 및 왜건 차종으로 실용성을 강조한 i시리즈는 국내에서는 기대만큼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인도와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얻으면서 현대차의 대표 해외 전략차종으로 자리를 잡았다.

2007년 인도에서 첫 생산을 시작한 i10은 2013년 유럽으로 판매지역을 확대해 현재까지 i시리즈 중 가장 많은 247만6737대가 판매됐다. 특히 2013년 출시된 그랜드 i10은 같은 해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되고 지난해 베트남에서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08년 파리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i20 역시 유럽, 인도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149만1693대가 판매되며 i시리즈 돌풍을 이끌고 있다.

가장 먼저 탄생한 i30는 국내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8년 8개월간 177만3190대가 판매됐고 올 하반기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i시리즈 중 가장 큰 i40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18만6183대가 팔려나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판매량은 많지 않지만, 해외시장에서 꾸준히 연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i시리즈를 대표 해외 전략차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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