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가 끼어든다’ 급제동 보복운전 40대 불구속

서울 강서경찰서는 승합차를 이용해 자전거를 상대로 보복운전을 한 40대 남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모(41) 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8시쯤 강서구 한 초등학교 앞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려던 자신의 승합차 앞에 최모(36) 씨의 자전거가 끼어들자 바로 앞지른 뒤 급제동을 반복하고 인도 난간으로 자전거를 몰아붙인 혐의(특수폭행)를 받고 있다. 또 최 씨가 편도 1차로에 진입한 뒤 보복운전을 피해 중앙선을 넘어가자, 강 씨도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는 등 총 300m가량이나 쫓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도 최 씨가 평소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블랙박스를 장착해둔 덕에 강 씨의 행동은 그대로 영상에 찍혔다. 경찰 관계자는 “자전거로 1차로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려던 최 씨의 행동도 위험한 행위”라며 “최 씨에게도 자전거를 안전하게 운행하도록 계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