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업체 “비용부담…재설치를”
서울시 “시민의식 개선 나설것”
서울지하철 5∼8호선 화장실에서 위생여건 개선을 위해 개별 휴지통을 없앴지만 변기 막힘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아 해소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4일 사단법인 한국환경청화협회 서울특별시지회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5∼8호선에서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운영한 이후 시민들이 변기에 각종 이물질을 버리는 바람에 작업지연과 비용부담이 급증, 최근 서울시에 휴지통 재설치를 요청했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014년 12월 남자화장실에 이어 지난해 4월부터는 여자화장실과 장애인화장실에서도 개별 휴지통을 없애는 대신 위생용품을 버릴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제도 확대 시행 전인 지난해 1월과 2월 각각 643건, 561건에 달하던 대변기 막힘 건수는 올해 같은 기간 450건, 412건으로 줄긴 했지만, 최근 시민 협조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화장실 이용자들과 환경청화협회 회원사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환경청화협회는 “특히 여자화장실 이용자들이 패드나 헝겊, 여성용 팬티 등을 변기에 버리는 바람에 막힘 현상이 잦고, 정화조 청소 때 펌핑모터 고장을 유발해 막대한 비용부담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휴지 외에 기타 쓰레기는 반드시 세면대나 역사에 설치된 쓰레기통에 버려달라고 알리고 있지만 시민 실천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시는 제도가 정착하는 단계인 만큼 이를 뒤집기보단 시민 의식개선을 유도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화장실 칸마다 설치했던 휴지통에서 유발되는 악취와 시각적 혐오감 등을 고려할 때 선진국 수준으로 화장실 위생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제도를 유지하되 시민 이해와 협조를 당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여성 및 장애인화장실의 경우 각 칸마다 위생용품 전용수거함을 설치하는 한편, 승강장·전동차 액정표시장치(LCD) 홍보와 안내문 등을 통해 깨끗한 화장실 이용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메트로가 운영 중인 지하철 1~4호선도 휴지통 없는 화장실 도입을 검토 중에 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서울시 “시민의식 개선 나설것”
서울지하철 5∼8호선 화장실에서 위생여건 개선을 위해 개별 휴지통을 없앴지만 변기 막힘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아 해소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4일 사단법인 한국환경청화협회 서울특별시지회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5∼8호선에서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운영한 이후 시민들이 변기에 각종 이물질을 버리는 바람에 작업지연과 비용부담이 급증, 최근 서울시에 휴지통 재설치를 요청했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014년 12월 남자화장실에 이어 지난해 4월부터는 여자화장실과 장애인화장실에서도 개별 휴지통을 없애는 대신 위생용품을 버릴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제도 확대 시행 전인 지난해 1월과 2월 각각 643건, 561건에 달하던 대변기 막힘 건수는 올해 같은 기간 450건, 412건으로 줄긴 했지만, 최근 시민 협조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화장실 이용자들과 환경청화협회 회원사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환경청화협회는 “특히 여자화장실 이용자들이 패드나 헝겊, 여성용 팬티 등을 변기에 버리는 바람에 막힘 현상이 잦고, 정화조 청소 때 펌핑모터 고장을 유발해 막대한 비용부담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휴지 외에 기타 쓰레기는 반드시 세면대나 역사에 설치된 쓰레기통에 버려달라고 알리고 있지만 시민 실천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시는 제도가 정착하는 단계인 만큼 이를 뒤집기보단 시민 의식개선을 유도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화장실 칸마다 설치했던 휴지통에서 유발되는 악취와 시각적 혐오감 등을 고려할 때 선진국 수준으로 화장실 위생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제도를 유지하되 시민 이해와 협조를 당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여성 및 장애인화장실의 경우 각 칸마다 위생용품 전용수거함을 설치하는 한편, 승강장·전동차 액정표시장치(LCD) 홍보와 안내문 등을 통해 깨끗한 화장실 이용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메트로가 운영 중인 지하철 1~4호선도 휴지통 없는 화장실 도입을 검토 중에 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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