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中企 건조… 중량 20%감량

탄소섬유를 이용한 상업용 요트(사진)가 국내 최초로 제작돼 전북 군산 비응항에서 진수식을 가졌다. 탄소섬유 소재로 만든 판매용 요트로는 국내 첫 사례로 해양레저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에 입주한 유한회사 코스텍(대표 임종길)은 바닷물과 맞닿는 배 밑부분에 T-700급 탄소섬유를 적용한 요트를 제작해 이날 오전 진수식을 가졌다. 척당 가격은 12억 원으로, 전통한옥 실내장식으로 꾸민 이 요트는 길이 11.4m, 폭 4m의 13t급 선박으로 12명이 승선할 수 있다. 엔진(370마력 2기)을 선미(船尾)에 장착하는 스턴 드라이브(Stern Drive) 방식에, 바다에서 수영을 하다 바로 요트에 올라탈 수 있는 스윔 플랫폼도 설치돼 있다.

특히 일반 유리섬유 강화플라스틱(FRP)으로 제작한 동급 요트에 비해 20% 가볍지만 에너지 효율은 15%, 강도도 2.5배가량 높아져 해양 안전사고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임종길(50) 코스텍 대표는 “해외에서 수입하는 동급 FRP 요트 가격이 11억∼12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기술력 향상을 바탕으로 역수출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군산 = 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박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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