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버티며 트럼프票 뺏기
전당대회서 협의로 지명 가능
후보 정리후 양자대결 할수도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15일 치러진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대세론을 재확인하면서 ‘비주류의 반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혼돈에 빠진 공화당은 이제 7월 전당대회를 통한 반전과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의 기적적인 선전에 기댈 수밖에 없게 됐다.
미 CNN 방송은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 이후 공화당의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로 반(反) 트럼프 연대의 소모전과 크루즈 의원의 기적적 반전을 꼽았다. 우선 반 트럼프 연대의 소모전은 크루즈 의원과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끝까지 경선을 이어 나가 트럼프의 과반 확보를 막는 것이다. 케이식 주지사가 오하이오의 승리를 바탕으로 ‘주류의 대표’를 자처하며 잔류할 가능성이 커 실현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라는 것이 CNN의 분석이다.
반 트럼프 연대는 복음주의 기독교 기반의 크루즈 의원, 주류의 지지를 받는 케이식 주지사가 각각 비교 우위를 점하는 지역에서 끝까지 버티며 사퇴 시 트럼프로 향할 수 있는 표를 단속한다는 계산이다. 실현되지 않았지만, 공화당의 2012년 대선 후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제시했던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과 케이식 주지사 간의 ‘플로리다·오하이오 지역구 지지자 몰아주기’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공화당 후보는 2472명의 전체 대의원들이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재투표하는 7월 클리블랜드 경쟁 전당대회(contested convention)에서 결정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당 주류가 협의를 통해 후보를 지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 경우 트럼프가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있어 당 지도부로서는 부담스러운 선택이다.
CNN이 전망한 두 번째 시나리오는 일부 후보들의 사퇴와 함께 반 트럼프 전선이 정리된 뒤 트럼프 대 크루즈 의원의 양자구도가 펼쳐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 시나리오는 케이식 주지사의 경선 중도 하차 가능성이 불투명하고, 그의 지지자들이 크루즈 의원에게 표를 몰아줄 가능성도 예측하기 힘들어 실현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또한 트럼프가 과반을 확보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CNN은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기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전당대회서 협의로 지명 가능
후보 정리후 양자대결 할수도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15일 치러진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대세론을 재확인하면서 ‘비주류의 반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혼돈에 빠진 공화당은 이제 7월 전당대회를 통한 반전과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의 기적적인 선전에 기댈 수밖에 없게 됐다.
미 CNN 방송은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 이후 공화당의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로 반(反) 트럼프 연대의 소모전과 크루즈 의원의 기적적 반전을 꼽았다. 우선 반 트럼프 연대의 소모전은 크루즈 의원과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끝까지 경선을 이어 나가 트럼프의 과반 확보를 막는 것이다. 케이식 주지사가 오하이오의 승리를 바탕으로 ‘주류의 대표’를 자처하며 잔류할 가능성이 커 실현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라는 것이 CNN의 분석이다.
반 트럼프 연대는 복음주의 기독교 기반의 크루즈 의원, 주류의 지지를 받는 케이식 주지사가 각각 비교 우위를 점하는 지역에서 끝까지 버티며 사퇴 시 트럼프로 향할 수 있는 표를 단속한다는 계산이다. 실현되지 않았지만, 공화당의 2012년 대선 후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제시했던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과 케이식 주지사 간의 ‘플로리다·오하이오 지역구 지지자 몰아주기’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공화당 후보는 2472명의 전체 대의원들이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재투표하는 7월 클리블랜드 경쟁 전당대회(contested convention)에서 결정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당 주류가 협의를 통해 후보를 지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 경우 트럼프가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있어 당 지도부로서는 부담스러운 선택이다.
CNN이 전망한 두 번째 시나리오는 일부 후보들의 사퇴와 함께 반 트럼프 전선이 정리된 뒤 트럼프 대 크루즈 의원의 양자구도가 펼쳐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 시나리오는 케이식 주지사의 경선 중도 하차 가능성이 불투명하고, 그의 지지자들이 크루즈 의원에게 표를 몰아줄 가능성도 예측하기 힘들어 실현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또한 트럼프가 과반을 확보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CNN은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기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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