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일(24~25일)을 1주일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도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 등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고 마무리됐다. 그러나 국민 눈높이에서 결코 후한 점수를 주긴 어렵다.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던 김무성 대표의 공언은 무색해졌고, 박근혜 대통령과의 거리에 따라 결정된 경우가 많았다. ‘비박(非朴) 학살’ 얘기가 나온다. 이명박정부 초기였던 2008년의 제18대 총선 당시엔 ‘친박 학살’, 이 정부 말기였지만 박 대통령이 ‘비상 당권’을 잡았던 2012년의 19대 총선 당시엔 ‘친이 학살’ 지적이 있었다.
제19대 국회가 ‘역대 최악’ 평가를 받고 있고, 집권당 책임보다는 권력만 누린 ‘웰빙당’ 지적을 받았다는 점에서, 특히 여당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의 활동이 기대에 못 미쳤음을 고려하면 현역 의원 물갈이는 일리가 있다. 그런데 16일 현재 공천 탈락한 의원 26명 가운데 공천 배제(컷오프)된 지역구 의원이 17명이고, 이 중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의원이 7명이나 된다. 이재오 의원과 진영 의원도 탈락했다. 하나같이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쓴소리를 했던 인사들이다. 지난 19대 공천 당시 새누리당은 대구 지역에 친박 인사들을 앞세워 12명 중 7명을 물갈이했고, 이번에는 ‘진박(眞朴)’을 앞세워 최소 8명을 바꿨다.
공천에는 어느 정도의 반발과 잡음이 불가피하지만 ‘패거리 공천’ 주장이 설득력을 가질 정도가 되면 곤란하다. 공천의 공정성이 의심받는다는 반증인 데다 불복 확산으로 총선 결과에 악영향을 미치고, 총선 이후의 후유증도 심각할 것임은 불문가지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향후 행보 등 벌써 뒷말도 무성하다. 야권의 분열로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오만(傲慢)으로 비친다. 감정 대결로까지 치닫는 친박·비박 대치가 국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된다.
제19대 국회가 ‘역대 최악’ 평가를 받고 있고, 집권당 책임보다는 권력만 누린 ‘웰빙당’ 지적을 받았다는 점에서, 특히 여당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의 활동이 기대에 못 미쳤음을 고려하면 현역 의원 물갈이는 일리가 있다. 그런데 16일 현재 공천 탈락한 의원 26명 가운데 공천 배제(컷오프)된 지역구 의원이 17명이고, 이 중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의원이 7명이나 된다. 이재오 의원과 진영 의원도 탈락했다. 하나같이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쓴소리를 했던 인사들이다. 지난 19대 공천 당시 새누리당은 대구 지역에 친박 인사들을 앞세워 12명 중 7명을 물갈이했고, 이번에는 ‘진박(眞朴)’을 앞세워 최소 8명을 바꿨다.
공천에는 어느 정도의 반발과 잡음이 불가피하지만 ‘패거리 공천’ 주장이 설득력을 가질 정도가 되면 곤란하다. 공천의 공정성이 의심받는다는 반증인 데다 불복 확산으로 총선 결과에 악영향을 미치고, 총선 이후의 후유증도 심각할 것임은 불문가지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향후 행보 등 벌써 뒷말도 무성하다. 야권의 분열로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오만(傲慢)으로 비친다. 감정 대결로까지 치닫는 친박·비박 대치가 국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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