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시장발전 반영해 ‘상위’
WEF, 설문형식으로 ‘중하위’
우리나라 금융발전 수준이 세계 6위 수준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이 한국 금융경쟁력이 우간다보다 낮은 87위라고 발표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동떨어진 결과인데, 한국은행은 두 기관의 ‘조사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분석 결과라고 설명했다.
17일 한은은 IMF가 올해 1월 발표한 주요국 ‘금융발전지수’를 인용, 한국의 금융발전지수가 0.854로 조사대상 183개국 중 6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MF 금융발전지수는 각국 금융시스템을 금융기관과 금융시장 두 부분으로 나눠 ‘심도’ ‘접근성’ ‘효율성’ 등 3가지 측면에서 평가한 뒤 이를 하나의 지수로 종합한 지표다. 0∼1 범위의 값을 가지며 1에 가까울수록 금융발전 수준이 높다고 본다.
이 평가에 따르면 한국의 금융발전지수는 선진국 평균인 0.718을 웃도는 세계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지수는 신흥시장국 평균 지수인 0.328보다는 월등히 높을 뿐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지수인 0.667보다도 높았다.
특히 한국의 금융시장 발전지수(0.902)는 미국에 이은 2위로 최고수준을 기록했고, 금융기관 발전지수(0.718)는 독일, 스웨덴보다 높은 1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IMF가 발표한 이 결과는 지난해 WEF가 발표한 금융발전 지수와 지나치게 차이가 난다.
지난해 9월 WEF는 우리나라 금융경쟁력이 140개국 중 87위라고 발표했다. 이는 우간다(81위), 부탄(86위)보다도 못한 수준이다.
한은은 이에 대해 “WEF 평가는 기업인 대상으로 금융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주관적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져 국가 간 비교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WEF, 설문형식으로 ‘중하위’
우리나라 금융발전 수준이 세계 6위 수준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이 한국 금융경쟁력이 우간다보다 낮은 87위라고 발표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동떨어진 결과인데, 한국은행은 두 기관의 ‘조사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분석 결과라고 설명했다.
17일 한은은 IMF가 올해 1월 발표한 주요국 ‘금융발전지수’를 인용, 한국의 금융발전지수가 0.854로 조사대상 183개국 중 6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MF 금융발전지수는 각국 금융시스템을 금융기관과 금융시장 두 부분으로 나눠 ‘심도’ ‘접근성’ ‘효율성’ 등 3가지 측면에서 평가한 뒤 이를 하나의 지수로 종합한 지표다. 0∼1 범위의 값을 가지며 1에 가까울수록 금융발전 수준이 높다고 본다.
이 평가에 따르면 한국의 금융발전지수는 선진국 평균인 0.718을 웃도는 세계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지수는 신흥시장국 평균 지수인 0.328보다는 월등히 높을 뿐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지수인 0.667보다도 높았다.
특히 한국의 금융시장 발전지수(0.902)는 미국에 이은 2위로 최고수준을 기록했고, 금융기관 발전지수(0.718)는 독일, 스웨덴보다 높은 1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IMF가 발표한 이 결과는 지난해 WEF가 발표한 금융발전 지수와 지나치게 차이가 난다.
지난해 9월 WEF는 우리나라 금융경쟁력이 140개국 중 87위라고 발표했다. 이는 우간다(81위), 부탄(86위)보다도 못한 수준이다.
한은은 이에 대해 “WEF 평가는 기업인 대상으로 금융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주관적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져 국가 간 비교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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