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佛 문화열정 함께…” 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16일 오후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6년 파리 도서전의 주빈국인 한국 특별 전시관을 찾아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는 한국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표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공식 개막에 하루 앞서 진행된 전야제 행사에 참석한 뒤 주빈국관을 찾아 방명록에 ‘문화를 향해 같은 열정을 나누는 한국과 프랑스의 독자들을 위하여’라는 글을 남겼다.
파리 테러로 경호가 삼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소수의 경호원과 함께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로 전시관을 찾은 올랑드 대통령은 “주빈국관이 예쁘다”며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양국이 문화협력 강화를 위해 여러 문화 행사를 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도서전 주빈국 행사”라고 말했다.
대통령을 수행한 오드레 아줄레 문화부 장관도 “프랑스 젊은이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한글을 배우고 (한국 책을) 번역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3시간 넘게 전시장에 머물며 도서전의 여러 전시장을 돌아봐 책과 도서전에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이날 주빈국관에서는 윤태용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고영수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이 올랑드 대통령을 영접했다. 한국은 17일 개막해 20일까지 계속되는 파리 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초대돼 작가와의 만남 등 책과 저자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주빈국관은 비즈니스관, 만화·웹툰관, 전자출판관, 그라폴리오(일러스트레이션 전문 플랫폼)관, 아동도서관, 작가관, 서점 운영 공간 등 7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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