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의 지평(조효제 지음/후마니타스)=세계 어디서든 인권의 제도화가 진전됐지만 인간의 자유와 존엄은 고양됐는가? 인권을 내건 법과 제도만 시행하면 인권이 보장되리라고 믿는 단순 논리는, 인권이 마치 복잡한 사회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만병통치약과 같다는 맹신을 불러오기 쉽다. 인권의 도구적 역할만이 주로 부각되고, 인권의 내재적·표출적 역할의 중요성이 쇠퇴한 때문이다.



★히스토리아, 쿠오바디스(김기봉 지음/서해문집)=한국의 지식사회는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통해 근대라는 조건 속에서 역사의 정체성과 목적을 탐구했다. 과학과 진보를 키워드로 하는 근대가 지나고 탈근대가 된 지금, 무엇이 달라졌을까. 이 책은 ‘역사란 무엇인가’를 넘어서고자 한다. 탈근대 역사 개념의 특징을 설명하고, 더 나아가 우리는 어디서 왔고, 누구며, 어디로 가는가를 고찰한다.



★대한민국 무력 정치사(존슨 너새니얼 펄트 지음, 박광호 옮김/현실문화)=미국인인 저자는 한국에서 정치인, 경찰, 조직폭력배 등을 직접 만나 공권력과 폭력조직 사이의 관계를 연구해 미시간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자는 한국에서의 국가와 공권력, 민주화와 폭력, 중산층과 사회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선보이고 국가 권력자들의 잔혹한 폭압의 기록을 목도하게 한다.



★욕망하는 힘, 스피노자 인문학(심강현 지음/을유문화사)=철학계에서 니체-들뢰즈에 앞선 철학자로 근래 가장 많이 주목받는 스피노자. 의학을 전공한 저자가 쓴 이 책은 스피노자가 이렇게 쉽고 현실에 맞게 읽힐 수 있구나 하는 놀라움을 준다. ‘감정의 철학자’로 불리는 스피노자는 자신의 대표작 ‘에티카’를 통해 감정을 분석하고 다루는 법을 제시한다.



★부자들은 왜 민주주의를 사랑하는가(대럴 M 웨스트 지음, 홍지수 옮김/원더박스)=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 있는 저자는 정치와 정책 결정 과정에서 갈수록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활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살펴본다. 방대한 자료를 통해 억만장자들의 활동이 사회에 야기하는 문제와 금권정치화 현상을 비판적으로 해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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