陳, 16년만의 與의원 야당行
이재오·조해진 무소속 나설듯
전병헌 국민의당 입당 저울질
새누리당을 탈당한 진영(사진)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진 의원이 더민주에 합류할 경우 지난 16대 국회 때 여당이었던 새천년민주당 의원 일부가 자유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긴 이후 16년 만의 여당 의원의 야당행이다. 그러나 박근혜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여당 의원의 야당행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진 의원에 대한 입당 여부에 대해 “오늘 진 의원을 만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진 의원과 워낙 잘 아는 사이”라며 “김 대표가 나서서 입당 제의를 했고 진 의원의 결정만 남았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진 의원이 늦어도 주말까지는 입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 의원과 함께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계 이재오·주호영 의원,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조해진 의원은 무소속 출마가 유력하다. 더민주에서도 무소속 출마로 야권표를 분산시키거나, 경쟁 당에 입당하는 현역 의원들이 늘고 있다. 진 의원은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 직후에도 대통령 인수위 부위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지냈다. 당초 ‘원박(원조 친박)’으로 꼽혔으나, 기초연금 도입과정에서 박 대통령과 마찰을 빚다가 비박(비박근혜)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상돈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여당 중진인 진 의원이 180도 선회해서 더민주로 가기는 명분상, 도의상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도 진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자마자 전화를 걸어 입당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진 의원이 야당으로 가면 죽는다. 차라리 무소속이 낫다”고 했다. 청와대는 공식적으로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인수위 부위원장까지 했던 진 의원이 야당행을 선택한 데 대해 상당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더민주 공천에서 탈락한 전병헌 의원 측은 “국민의당에서 호남 출신인 전 의원이 수도권 판세를 흔들 수 있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영입의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 의원은 당분간 지방에서 숙고한 후 20일 향후 행보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 이미경 의원은 재심 결과를 본 후 행보를 결정한다. 이 의원과 가까운 인사는 “이해찬 의원처럼 당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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