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관행이지만 적절성 여부 검토”
황교안(58) 국무총리가 탄 차량이 최근 서울역 플랫폼 안까지 진입한 사실이 알려져 ‘과잉 의전’ 논란이 커지자 국무총리실이 의전의 적절성 여부를 재검토한다는 입장을 22일 내놨다. 승용차를 타고 열차 플랫폼까지 들어가는 의전은 역대 총리들의 관행으로 알려졌지만 권위주의적이고 구시대적인 경호·의전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전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역대 총리들이 경호 때문에 이 방법을 활용했다지만 정홍원 전 총리의 경우 서울과 세종을 오갈 때 주로 특실이 아닌 일반석을 이용하고, 그 자리에서 만난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경호 차원에서 취해온 조치였으며, 적절성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열차 의전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일 황 총리는 오후 서울역 내 플랫폼까지 검은색 에쿠스 관용차를 타고 진입해 KTX 171편 특실에 탑승했고, 해당 열차를 이용한 승객들이 이 모습을 사진 촬영해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그동안 황 총리를 비롯해 역대 총리들은 KTX 등 열차 이용 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협조해 주차장과 연결된 열차 플랫폼 구간을 이용해왔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에 도시락이나 신문을 싣기 위해 동부역과 플랫폼을 잇는 도로가 있는데 국무총리의 경우 이 길을 이용해 KTX에 타곤 한다”고 설명했다.
유현진·박수진 기자 cworange@munhwa.com
황교안(58) 국무총리가 탄 차량이 최근 서울역 플랫폼 안까지 진입한 사실이 알려져 ‘과잉 의전’ 논란이 커지자 국무총리실이 의전의 적절성 여부를 재검토한다는 입장을 22일 내놨다. 승용차를 타고 열차 플랫폼까지 들어가는 의전은 역대 총리들의 관행으로 알려졌지만 권위주의적이고 구시대적인 경호·의전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전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역대 총리들이 경호 때문에 이 방법을 활용했다지만 정홍원 전 총리의 경우 서울과 세종을 오갈 때 주로 특실이 아닌 일반석을 이용하고, 그 자리에서 만난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경호 차원에서 취해온 조치였으며, 적절성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열차 의전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일 황 총리는 오후 서울역 내 플랫폼까지 검은색 에쿠스 관용차를 타고 진입해 KTX 171편 특실에 탑승했고, 해당 열차를 이용한 승객들이 이 모습을 사진 촬영해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그동안 황 총리를 비롯해 역대 총리들은 KTX 등 열차 이용 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협조해 주차장과 연결된 열차 플랫폼 구간을 이용해왔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에 도시락이나 신문을 싣기 위해 동부역과 플랫폼을 잇는 도로가 있는데 국무총리의 경우 이 길을 이용해 KTX에 타곤 한다”고 설명했다.
유현진·박수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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