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사업관리’ 자문협약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볼리비아에 한국형 신도시 수출을 본격화한다.

LH는 21일 경기 성남시 분당 오리사옥에서 한·볼리비아 양국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신도시 개발사업자인 GEL(Groupo Empresarial Lafuente)사와 ‘산타크루스 뉴타운 사업관리 자문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LH는 기획·타당성 검토·설계·시공 등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신도시 개발사업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사업관리(PM) 자문을 하게 된다. LH는 지난 2014년 3월 볼리비아에서 중남미 4개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택 및 도시개발 과정’ 현지 연수를 진행하는 한편 볼리비아 정부에 LH의 신도시 개발 노하우 전수에 나서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1일에는 선진-평화 컨소시엄이 115억 원 규모의 산타크루스 뉴타운 실시설계 용역을 수주했다.

LH는 앞으로 설계 자문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이 우수한 국산 자재·공법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3월 중으로 산타크루스 사업시행자인 GEL사와 한국 기업 간 사업 교류를 주선해 한국 기업의 연관사업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타크루스 뉴타운은 볼리비아 기존 도시인 산타크루스, 와르네스, 코토카시와 인접해 있는 면적 5778만㎡, 수용 인구 43만4000명 규모의 신도시로 지구 서측에 비루비루 국제공항이 위치하는 등 입지 여건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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