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고분 거리명소화
마천시장 도보관광코스로
외국인관광객 민박 활성화”


“강남권 최초로 관광특구로 지정된 송파구를 관광객이 단순히 ‘들렀다 가는 도시’가 아닌 ‘머무르는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입니다.”

박춘희(사진) 송파구청장은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송파구청에서 가진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굴뚝 없는 공장’이라 불리는 관광 산업에 역량을 집중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이미지 개선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 관광 산업 발전 중요성에 대해 수차례 강조하며 역점 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미 지역 내 감춰진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다양한 사업을 서로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석촌호수와 석촌동고분 간 거리명소화, 방이맛골명소화 사업을 비롯해 예술감상길과 마천시장 등 길거리시장길을 추가로 도보관광코스로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문화 체험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한국판 에어비앤비’인 도시민박을 활성화하는 것도 그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사업이다.

주민들이 여행자에게 집을 빌려주고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새 일자리 창출은 물론 한국 문화도 자연스럽게 전파할 수 있어 ‘1석 2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또 미래 세대 주역인 청소년이 건전한 생각을 갖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과거 주민들을 모아놓고 진행한 토론회에서 청소년 문제에 더 관심을 갖자는 주장이 공감대를 얻은 이후 이 같은 행보에 나서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선 청소년이 활동할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소규모 교류공간인 ‘또래울’을 20곳가량 마련한 것을 비롯해 오는 2018년까지는 다양한 진로직업·동아리·문화체험 등을 제공할 ‘청소년 문화의 집’도 열어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이 꿈을 찾고 예의범절도 적절히 교육받을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2014년 지하 배수관 노후화로 인한 동공(땅 꺼짐) 문제가 불거진 이후 각종 안전현안도 신경 써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재난안전 분야 컨트롤 타워인 안전담당관을 신설해 노력한 결과 국민안전처 안전지수 평가에서 상위 10%인 1등급으로 분류됐다”며 “올 연말에는 전 연령대에 걸쳐 항공기·철도·선박 등 대형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체험장도 새로 개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이어 “구 직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책과 신문읽기를 꾸준히 장려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도록 해 개인 삶의 질과 도시품격 향상을 효과적으로 유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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