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워싱턴 核안보정상서
회담 개최 위해 최종 조율 중”
정부 “소녀상, 민간단체 소관
철거 문제 관여할 일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31일~4월 1일 미국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한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23일 보도했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두 정상은 북한 핵 대응을 위한 대북제재 방안 이행과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완전한 해결’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베 총리는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 철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양국 정부가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양국 사이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일정이 확정되면 지난해 11월 2일 서울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양국 정상이 만나는 셈이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양국 간에 합의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사히신문은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완전한 해결’ 실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위안부 문제) 합의 내용에 대해 쌍방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을 올해 여름쯤 설립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본은 소녀상 철거 문제를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주한일본대사관 부지에서 최근 출토된 조선 후기 유물의 발굴작업을 대사관 인근 부지로 확대한다는 명분의 ‘꼼수’를 사용해 소녀상 철거 요청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상 철거 문제에 대한 정부 방침은 확고하다. ‘시민단체가 설립한 시설물로 정부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정부 당국자는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과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의 위안부 피해자 재단 설립 등 핵심 현안 협의에서도 소녀상 철거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2·28 위안부 합의에서 소녀상에 대해 “관련 단체와의 협의하에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던 부분은 일본에 철거 요청의 빌미를 주고 있다.
이제교 기자 jklee@munhwa.com
회담 개최 위해 최종 조율 중”
정부 “소녀상, 민간단체 소관
철거 문제 관여할 일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31일~4월 1일 미국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한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23일 보도했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두 정상은 북한 핵 대응을 위한 대북제재 방안 이행과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완전한 해결’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베 총리는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 철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양국 정부가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양국 사이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일정이 확정되면 지난해 11월 2일 서울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양국 정상이 만나는 셈이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양국 간에 합의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사히신문은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완전한 해결’ 실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위안부 문제) 합의 내용에 대해 쌍방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을 올해 여름쯤 설립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본은 소녀상 철거 문제를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주한일본대사관 부지에서 최근 출토된 조선 후기 유물의 발굴작업을 대사관 인근 부지로 확대한다는 명분의 ‘꼼수’를 사용해 소녀상 철거 요청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상 철거 문제에 대한 정부 방침은 확고하다. ‘시민단체가 설립한 시설물로 정부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정부 당국자는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과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의 위안부 피해자 재단 설립 등 핵심 현안 협의에서도 소녀상 철거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2·28 위안부 합의에서 소녀상에 대해 “관련 단체와의 협의하에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던 부분은 일본에 철거 요청의 빌미를 주고 있다.
이제교 기자 jk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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