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하는 해군 2함대 사령부와 미 15전대 한미연합군은 22일부터 25일까지 독수리(FE)훈련을 태안 서방 해상에서 실시한다. 사진은 해군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미국 15전대 소속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 신형 호위함인 2500t급 경기함, 미국 15전대 소속 이지스구축함 피츠제럴드함이 기동하며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하는 모습.  해군 제공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하는 해군 2함대 사령부와 미 15전대 한미연합군은 22일부터 25일까지 독수리(FE)훈련을 태안 서방 해상에서 실시한다. 사진은 해군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미국 15전대 소속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 신형 호위함인 2500t급 경기함, 미국 15전대 소속 이지스구축함 피츠제럴드함이 기동하며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하는 모습. 해군 제공
조평통 “불바다·잿가루” 위협
美매체 “지난주 지상사출 실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23일 ‘중대보도’라는 전례 없는 형식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한 군사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위협했다. 조평통이 중대보도를 한 것은 최초로 알려졌다. 조평통은 이날 “박근혜패당의 제거를 위한 정의의 보복전을 지향한다”며 “방사포가 청와대를 초토화시킬 격동 상태에 있다”고도 말했다.

연일 북한의 군사적 위협 강도도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달 들어 수차례 중·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지난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KN-11’의 지상 사출 실험을 실시했으며, 4월 15일∼5월 7일 사이에 5차 핵실험도 강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조평통은 “이 시각부터 조선인민군 정규부대들과 노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를 비롯한 우리의 혁명무력과 전체 인민들의 일거일동은 박근혜역적패당을 이 땅, 이 하늘 아래에서 단호히 제거해버리기 위한 정의의 보복전에 지향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평통은 이어 우리 공군이 21일 북한 핵심시설을 겨냥해 정밀타격 훈련을 실시한 것을 두고 군사행동 돌입 가능성을 내비치며 위협했다. 조평통은 “우리 전략군의 실전 배비(배치)된 초정밀타격수단들의 첫째가는 타격대상이 청와대를 포함한 남조선 지역 안의 모든 적 소굴들이라는 데 대해서는 이미 선포한 상태”라고 했다. 이어 “무적을 자랑하는 우리 포병집단의 위력한 대구경 방사포들도 박근혜가 도사리고 있는 청와대를 순식간에 초토화시킬 격동 상태에 있다”며 “누르면 불바다가 되고 타격하면 잿가루가 되게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군사행동 의지를 증명이라도 하듯 최근 대남 선제 타격 능력을 과시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날 미국 온라인매체 워싱턴프리비컨은 북한이 16일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의 지상 시설에서 현재 개발 중인 SLBM ‘KN-11’의 사출 실험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정보 사항”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워싱턴프리비컨은 지난해 12월 21일 북한이 신포급 잠수함의 SLBM 발사 실험도 처음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이 1월 4차 핵실험 이후 핵 소형화에도 진전을 이뤘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핵탄두를 장착한 SLBM 잠수함 개발의 위협도 현실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지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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