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이상 사업장 1046곳 조사
직무급 도입 5%…54%가 호봉제


기업들은 인력 운용에 가장 효율적인 임금체계로 ‘직무급’을 꼽았으나, 실제 직무급 도입 비중은 5%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해 100인 이상 사업장 104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금제도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기업들은 가장 효율적인 임금체계로 직무급을 선택했다. 직무급은 근로자가 하고 있는 일(직무)에 따라서 기본급을 설계하고, 직무 재평가를 수시로 실시해 임금 수준을 조정하는 임금체계를 의미한다. 기업들이 직무급 다음으로 효율적이라고 생각한 임금체계는 숙련도에 따라 임금 수준을 달리하는 ‘직능급’이었다. 오래 근무할수록 임금이 높아지는 ‘호봉제’는 효율적인 인력 운용에 있어 선호도가 제일 낮았다.

하지만 직무급을 도입한 기업의 비중은 최대 5.3%에 지나지 않았다. 조사 대상의 54.5%는 호봉제를 운영하고 있었다. 또 직무급 도입을 위해서는 직무평가가 선행돼야 하는데, 직무평가를 통해 기본급을 설정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23.8%(249곳)뿐이었다.

직무평가를 한다고 답한 249개 기업 중 직무 재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한다고 응답한 곳은 62.7%(156곳)였다. 주기적으로 직무의 시장임금정보를 수집해 임금을 조정하는 기업은 66.3%(165곳)로 나타났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관련기사

김영주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