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이후 더 잘팔리는 ‘뒷심’
역대 최다 ‘S3·S4’와 쌍벽
中 사전주문 1000만대 돌파
‘수중 동영상’ 등 마케팅 한몫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 시리즈가 국내에서 하루 판매 2만 대를 기록하며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제품은 전 세계에서 모인 5000명의 기자를 대상으로 한 전무후무한 가상현실(VR) 언팩(공개) 행사를 통해 공개된 만큼 출시 국가별로 기상천외한 마케팅으로 주목받으며 글로벌 판매량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S7엣지’와 ‘갤럭시S7’ 등 갤럭시S7 시리즈는 하루 2만 대 가량 판매되고 있다.
출시 이후 열흘 만에 20만 대 가량이 팔렸다는 의미로, 이는 전작인 ‘갤럭시S6’ 시리즈와 유사한 판매량이다. 그러나 두 제품 간 판매 추이에는 차이가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갤럭시S6의 경우 출시 이후 판매량이 빠르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갤럭시S7의 경우 오히려 출시 후 판매량이 늘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갤럭시S5’의 경우 초기 하루 판매량이 1만 대에 불과했으며, 갤럭시S 시리즈 중 역대 최대 흥행작으로 평가받는 ‘갤럭시S3’와 ‘갤럭시S4’는 하루 2만 대 안팎의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갤럭시S7 시리즈는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럽 지역에서는 갤럭시S6 시리즈에 비해 250% 높은 사전 주문량을 기록했으며, 고전해오던 중국 시장에서도 사전 주문량 1000만 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조만간 모바일 간편 결제서비스 ‘삼성페이’가 유럽과 중국에 출시되면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갤럭시S7의 현지 판매량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천외한 마케팅도 해외에서 제품 판매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독일 최대 이동통신사 도이치텔레콤의 티모바일은 유튜브에 ‘갤럭시S7 수중 언박싱(Unboxing)’ 영상을 공개했다. 티모바일 직원이 물속에서 갤럭시S7을 포장 상자에서 꺼내 소개한 뒤 해당 제품으로 동영상을 보고 사진 촬영을 시연하는 영상이다. 1.5m 깊이의 물속에서 약 30분 동안 작동할 수 있는 갤럭시S7의 방수 기능을 강조한다는 취지다.
이밖에도 갤럭시S7을 세탁기에 넣고 45분간 돌리는 영상, 콜라 속에 담그고 작동시키는 영상 등도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제품은 이같이 ‘가혹한(?)’ 실험 속에서도 멀쩡하게 작동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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