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해고 당한 윌리엄스
“심리적 부담 극복할것” 응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 오른쪽)의 전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왼쪽)가 우즈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윌리엄스는 23일(한국시간)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즈가 재기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그는 위대한 선수이고, 부지런한 운동 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1999년부터 12년간 우즈와 함께하면서 메이저 대회 14승 중 13승을 합작했다. 총 우승 횟수는 무려 84회에 이른다. 우즈는 그러나 2011년 윌리엄스를 해고했고, 윌리엄스는 지난해 11월 출간한 책 ‘러프를 벗어나’에서 우즈를 비난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우즈는 골프채를 내팽개치고 홀에 침을 뱉었으며 자신을 노예처럼 다뤘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윌리엄스는 “우즈는 클럽을 내던지고 내가 집어오길 바랐다”며 “내가 노예같다는 모멸감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우즈는 윌리엄스와 헤어진 후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허리 수술 이후 지금은 아예 필드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즈의 남자 골프 세계 랭킹은 467위로 하락했고, 이에 따라 재기 불능, 은퇴를 거론하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윌리엄스는 “우즈가 부상에서 빨리 회복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지나친 운동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는 골퍼가 아닌, 육상선수처럼 체력 운동을 한다”면서 “심리적인 부담까지 안고 있겠지만 우즈가 극복하고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김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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