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한 고교 화장실에서 신생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2일 오후 8시 30분쯤 포항시 내 모 고교 1층 화장실 양변기에서 갓 태어난 남자 아이가 버려져 숨져있는 것을 교직원이 발견해 119구급대와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 아이는 옷을 입지 않은 채 변기통에 앉아 있는 자세였으며 태반과 탯줄도 있었다. 또 학생들은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 아이가 태어난 지 1~2일밖에 되지 않고 별다른 외상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24일 부검을 하기로 했다. 경찰은 누군가가 버린 것으로 보고, 교문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학교를 드나든 일반인이 있는지 파악하는 한편,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업을 받는 학생들이 심적으로 동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신중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박천학 기자 kobbla@
박천학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