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가 “병충해 피해 증가”
20% “작목 바꿔 대응해야”
기후변화로 인해 작물 수량이 감소하고, 병해충 피해가 증가하는 등 농업인들이 겪는 부정적인 영향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인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된 기후에 적합한 작목으로 변경하거나, 작물 파종·수확시기를 조절하고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2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인의 기후변화 인식도와 적응 실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업인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지도는 82.8%로 2009년의 76.9%에 비해 5.9%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기후변화가 농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농업인은 83.8%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6.8%)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중은 2009년의 73.7%에 비해 10.1%포인트 증가해 시간이 지날수록 농업인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후변화가 농업생산에 미친 영향으로 ‘병충해 피해의 증가’가 2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단수 감소로 인한 생산량 감소’(14.5%), ‘채소류 품질의 저하’(9.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에 대한 농업인들의 대응방법은 △적합한 작목으로 변경(20.1%) △작물 파종 및 수확시기 조절(14.1%) △농작물재해보험 가입(13.7%) 등이었다.
특히 농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89.5%가 최근 10년 내 작목전환을 한 경험이 있었다. 작목 전환 후 소득변화를 묻는 질문에 전환농가 전체의 경우 전환작목의 소득이 전환 이전 작목의 소득보다 평균 7.7%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농업인 대다수가 기후변화가 계속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농작물재해보험의 대상 품목 확대와 보상 범위와 내용을 다양화한 상품 개발이 필요하고, 작목 전환기 소득감소 보전 등 정책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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