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함 출동했다면 구조도움 등
확인 안된 의혹 여과없이 게재
전교조가 만든 세월호 참사 관련 ‘기억과 진실을 향한 416 교과서’ 초등 교재가 대통령을 괴물로 묘사하는 듯한 글을 그대로 싣고 근거 없는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기억과 진실을 향한 416 교과서’ 초등 교재를 분석한 결과, 교재 54페이지에 “통영함은 인명 구조용 헬기와 단정, 잠수 작업용 체임버 등을 갖춘 최첨단 선박이므로 출동하였다면 세월호의 구조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2014∼2015년 감사원 감사결과와 방위사업합동수사단 수사결과를 통해 통영함은 구조함정이 구조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체 고정 음파탐지기가 아닌 참치·청어잡이 배 등에 다는 어군 탐지기를 개량한 장비를 장착하고 있어 구조 활동에 투입되지 못한 것으로 밝혀진 것과 상반된다.
같은 교재 68∼69페이지는 ‘세월호 참사 누가 책임져야 하나요’라는 소제목의 단락에 “여왕의 얼굴에서 천천히 가면이 벗겨지자 추악한 괴물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어요”라며 ‘세월호 이야기’(별숲출판사) 책의 일부를 여과 없이 소개하고 있다. 이어 70페이지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는 사진을 게재해 교재를 읽는 학생들이 대통령을 괴물과 동일시하게끔 구성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편향적 사고를 심어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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