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땐 與 43 - 野 69석
국민의당 가세 107곳
현역 수성 쉽지 않을듯
안철수, 이준석에 쫓겨
심상정, 박준과 대결해야
야권이 당 차원의 선거연대 없이 4·13 총선을 치르기로 함에 따라 19대에서 ‘야대여소(野大與小)’였던 수도권 의석분포가 20대에서는 ‘여대야소(與大野小)’로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야권연대를 앞세워 69곳에서 승리해 43곳을 챙긴 새누리당에 앞섰지만 이번에는 야권 분열로 수성을 자신하기 어려운 곳이 적지 않다. 특히 수도권 선거구가 10곳이 늘어 수도권 결과가 총선 승패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졌다.
24일 문화일보가 각 당의 공천 결과를 취합한 결과, 수도권 122개 지역구 중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양자대결을 하는 곳은 13개 지역에 불과하다. 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 후보가 나선 지역이 107곳이고, 이 중 33곳은 정의당 후보도 출마해 4자 대결이 예상된다.
4자 대결을 벌이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수성을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합뉴스와 KBS가 23일 발표한 서울 노원병 여론조사(20∼21일, 500명,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에서 안 대표는 34.9%를 얻어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를 0.8%포인트 앞서는 데 그쳤다. 황창화 더민주 후보는 13.9%, 주희준 정의당 후보는 4.6%를 얻어 야권이 분열되지 않았다면 안정적으로 우세를 보였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영등포갑 역시 야권 분열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연합뉴스와 KBS가 23일 발표한 여론조사(21∼23일, 500명,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에서 박선규 새누리당 후보는 38.7%를 얻어, 김영주 더민주 의원(32.3%)을 앞서고 있다. 국민의당 강신복 후보는 6.6%, 정의당 정재민 후보는 0.8%를 기록하고 있어 야권표를 모으면 박빙 승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역시 당선을 자신하기 어렵다. 경기 고양갑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최소 표차를 기록했던 지역인 데다, 박준 더민주 후보가 출마하면서 야권 내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서울 중·성동을의 정호준 국민의당 의원도 수성 전망이 어둡다. 더민주가 이지수 후보를 공천하면서 지상욱 새누리당 후보와 힘겨운 3자 대결을 벌여야 한다.
한편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20대 총선은 ‘경제선거’, 박근혜정부의 ‘경제실패’를 심판하고 국민에게 다시 삶의 희망을 드리는 선거”라며 경제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더민주는 이날 진영 의원과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를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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