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천 완료… 초반판세 분석

서울성동을·고양덕양갑 등
1%P차 9곳이 모두 수도권
5%P이내도 22곳이나 해당

與과반·국민의당 교섭단체…
박빙 승패따라 정치구도 요동
‘與多野多’ 구도… 더 안갯속


지난 19대 총선에서 1%포인트 이내 초박빙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수도권 9곳이 이번 20대 총선에서 전체 선거 승부를 좌우할 핵심 지역구로 떠올랐다. 1∼5%포인트 범위의 접전 지역도 전국 37곳에 달해 이들 지역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20대 국회 권력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150석 이상, 더불어민주당 130석 이상, 국민의당 20석 이상을 총선 목표로 삼고 있다. 이들 박빙 지역의 승부에 따라 ‘새누리당 과반’ ‘국민의당 교섭단체 구성’ 등의 가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정보에 따르면 2012년 총선에서 1·2위 간 1%포인트 이내 격차를 보인 지역은 수도권에만 있었다. 수도권 선거는 수백 표로도 당락이 결정될 만큼 선거가 치열한 데다 이번에는 선거구 획정으로 10석이 증가(122석), 어느 때보다 중요한 승부처로 분류된다. 서울에서는 성동을, 중랑을, 서대문을, 강서을 등 4곳에서 1%포인트 이내 격차를 보였다. 당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2곳씩 900표 미만의 표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중성동갑으로 지역구가 변경된 성동을과 중랑을은 새누리당과 더민주 후보가 리턴 매치를 벌이며 야권 분열에 따라 일여다야 구도가 형성됐다.

경기는 더 치열하다. 성남중원, 안산단원을, 고양덕양갑·을, 시흥갑 등 5곳이 1%포인트 이내 격차였다. 고양덕양갑은 170표로 당락이 갈려 전국 최소득표 차, 인접한 덕양을은 226표 차였다. 덕양구는 4년 동안 2만여 가구가 새로 입주하면서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건이다. 안산단원을은 512표 차로 더민주가 승리했는데 당시 자유선진당 후보가 1824표를 가져가면서 여권표가 분산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야권이 분산돼 3파전을 치르게 됐다. 1∼5%포인트 사이의 격차를 보인 선거구는 총 37곳이다. 서울 11곳, 경기 10곳, 인천 1곳 등 수도권이 역시 22곳으로 절반 넘게 차지했다. 대구·경북·광주·전북·전남 등은 5%포인트 이내 격차를 보인 선거구가 없었다. 세종·충북 등도 마찬가지였다.

반면 영남권에서도 울산 북, 경남 김해갑·거제·양산, 부산 부산진갑·북강서갑·사하갑 등이 5%포인트 이내 격차를 보인 접전 지역이었다. 중원에선 충남 천안을·공주·논산계룡금산, 대전동이 해당됐고, 제주에선 제주갑이 격전지였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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