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달랏 at1200 골프장
더 달랏 at1200 골프장
KLPGA 달랏 at1200레이디스
25일 베트남서 1회 대회 개최

100m 높아지면 1야드 이상 ↑
호쾌한 ‘드라이버 샷’ 대결

올드코스서 300야드 날리면
해발 1600m 쿠어스필드선
330야드 이상 날릴 수 있어


25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달랏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달랏 at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 원)은 ‘장타의 향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달랏은 하노이에서 차동차로 3시간 거리인 휴양도시. 해발 고도가 높기에 덥고 습한 베트남의 다른 지역과 달리 시원하고 쾌적하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더 달랏 at1200 골프장(파 72·6665야드)은 해발 1200∼1600m의 고지대에 자리하고 있다. 고도가 높아지면 공기밀도가 낮아져 공의 비거리가 증가하며, 골프에선 고도가 100m 높아지면 비거리는 1야드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은 해발 1137m인 강원도 정선 하이원 골프장에서 열렸으며 비거리는 적게는 5야드, 많게는 10야드 이상 늘어났었다.

해발 2300m인 멕시코시티의 멕시코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인비테이셔널은 선수들의 평균 비거리가 가장 긴 대회로 공인받았다. 코스 전장이 6804야드로 보통 LPGA 대회(6600∼6700야드)보다 길지만 선수들은 평균 10야드 이상을 더 보낸다. 평균 249야드를 유지했던 박인비(27)도 이곳에서 270.4야드를 날렸다.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31·미국)은 이곳에서 300야드 이상의 드라이브 샷을 과시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인 쿠어스필드(콜로라도주 덴버)는 해발 1600m에 위치하고 있어 홈런 공장에 비유된다. 쿠어스필드의 경우 해발고도가 0m인 바닷가 보다 공기의 밀도가 약 17% 정도 낮아 야구공을 기준으로 할 경우 5% 정도 더 날아가기 때문이다.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의 올드 코스에서 300 야드의 드라이브를 날리는 선수가 쿠어스필드에서 샷하면 330야드를 날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달랏 at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올해가 1회다. KLPGA의 상위 63명이 출전한다. 또 베트남, 호주, 태국 등 각국 협회에서 선발한 39명과 추천선수 6명이 참가해 총 108명이 기량을 겨룬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센추리온이라는 부동산개발 회사가 스폰서를 맡는다. 센추리온은 더 달랏 at1200 골프장을 아시아 여러 국가에 소개하기 위해 KLPGA투어를 유치했다. 글로벌 투어 도약을 노리는 KLPGA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KLPGA는 현대차 차이나여자오픈을 중국에서, ADT캡스를 싱가포르에서, 스윙잉스커츠를 대만에서 개최했으며 동남아 지역을 또다른 타깃으로 삼고 있다. 베트남은 동남아 공략의 거점. 지난 2월 이벤트대회인 윈터투어 한국투자증권챔피언십을 하노이에서 진행했고 올해부터 달랏 at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또 중국 하이난 섬에서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 열 예정이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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