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실험동물센터 수술실에서 연구원들이 최근 약물의 유효성 평가를 위해 동물실험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착공 5년… 의료거점 발돋음
총사업비 4조원… 2038년 완공 임상시험·해외 의료인 양성 등 34개 주요 연구개발사업도 순항 국제 의료서비스 중심지로 착착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대경첨복단지)가 의료산업의 세계적 도약을 위해 대구시가 추진 중인 ‘메디시티(의료도시) 대구’의 중추적인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착공 5년여 만에 정부 핵심 연구지원시설과 관련 기업이 속속 입주하고 연구활동도 활발히 진행되면서 메디시티 대구의 심장부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착공된 동구 대구혁신도시 내 대경첨복단지에는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4개 정부 핵심 연구지원시설이 들어섰으며 연구·개발(R&D)과 함께 앵커 기업 유치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또 국책기관인 한국뇌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 3D융합기술지원센터, 첨단의료유전체연구소도 입주했으며 실험동물자원은행, 첨단임상시험센터, K-메디컬센터, 의료기술시험훈련원, 정보통신기술(ICT) 임상시험지원센터, 의료기기 소프트웨어(SW) 시험인증센터, 대구식품의약품청 등 7개 기관은 유치가 확정되거나 건립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는 내년에는 국가심장센터, 산학연유치지원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첨단뇌정밀의학클러스터, 국가바이오이미징센터도 유치를 위해 정부 타당성 조사 진행을 위한 사전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첨단임상시험센터는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380억 원을 들여 60병상 규모로 착공하기로 해 개발된 의약품의 임상시험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K-메디컬센터는 외국 의료인 연수사업을 하고, 의료기술시험훈련원은 연간 5만여 명의 국내 의료인을 대상으로 훈련한다. 이에 따라 국내 의료인뿐만 아니라 해외 의료인 양성까지 주도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국제의료서비스 중심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아울러 의료기기, 제약·바이오 등 연관 기업도 이달 현재 대경첨복단지에 51개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또 인근 의료 R&D 특구에는 54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25개 기업이 공장을 가동 중이다. 대구시는 1차적으로 2018년까지 모두 120개의 의료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R&D 지원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당뇨병 및 대사성 질환 신약개발 선도형 특성화 연구, 비만 매개 질환 연구, 폐기되는 인체 지방조직을 활용한 인체 유래 바이오 신소재 개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인체 맞춤형 치료물 제작, 심근경색 치료용 마이크로 의료로봇 시스템 개발 등 34개의 주요 R&D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앞으로 맞춤형 R&D 사업을 발굴하고 의료기업도 지속적으로 유치해 대경첨복단지가 동아시아 의료산업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2008년 전국 최초로 의료산업과를 설치했으며 이듬해 ‘대한민국 의료특별시, 메디시티 대구’를 선포, 의료산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경첨복단지에는 총사업비 4조6000억 원이 투입되며 2009년부터 2038년까지 105만㎡ 부지에 조성되고 있다.
한편, 지역에 있는 대구가톨릭대병원의 관절·류마티스센터, 영남대병원의 첨단호흡기질환센터, 파티마병원의 최첨단 대장항문치료센터, 계명대 동산병원의 구순열·얼굴성형센터, 경북대병원의 피부치료이식센터와 모발이식전용센터는 보건복지부의 해외 환자 유치 선도 의료기술사업의 일환으로 대표 의료기술을 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