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이슬람세력 IS·탈레반 추종

파키스탄에서 27일 발생한 테러로 아시아에 퍼져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로 동남아시아에 집중된 이 테러단체들은 이슬람국가(IS)나 탈레반, 알카에다 등을 추종하며 폭탄테러를 저질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테러를 일으킨 자마툴아흐랄은 지난 2014년 9월 파키스탄탈레반(TTP) 내 중간 지도자 격인 오마르 칼리드 호라사니가 TTP 지도자 물라 파즈룰라와의 갈등으로 축출당한 뒤 만든 조직이다. 자마툴아흐랄은 주로 정부나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테러를 감행해 왔다.

2014년 11월에는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와가 지역에서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해 60여 명이 숨졌고, 지난해 3월에는 라호르의 기독교도 거주지역에서 가톨릭 성당과 개신교 교회를 노린 자살 폭탄 테러로 15명이 희생됐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3개국에도 최소 20개의 크고 작은 테러 조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알카에다의 지역 조직으로 알려진 제마이슬라미야(JI)가 악명을 떨치고 있고, 필리핀에서는 무슬림 자치지역인 민다나오섬의 방사모르 지역을 중심으로 모로민족해방전선(MNLF), 방사모르이슬람자유전사(BIFF), 아부사야프 등이 활동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쿰풀란 무자헤딘 말레이시아(KMM)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에는 섬이 많고 산림도 우거져 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탓에 반정부 무장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한편 이 단체들은 최근 IS에 충성을 맹세하며 지역별 연대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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