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글로벌 경제에 전 세계 금융권이 감원 한파에 휩싸였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정책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기업들의 부채 증가로 부실채권이 늘어난 때문이다.
30일 국제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0만 명에 가까운 인력을 줄인 미국과 유럽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초에도 대규모 감원계획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주요 IB들의 감원계획으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올해까지 IB 감원 규모가 100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추산도 제기된다.
올해 들어 주요 IB가 발표한 감원 인원은 4000명에 가깝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주에 발표한 2차 구조조정 계획에서 올해 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도 올 1월 한국과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에서 철수하고 총 1200명의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는 2012∼2014년 70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아시아 지사까지 문을 닫기로 한 것이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투자자문 부문에서 220명, 보험상품자문 부문 200명 등 총 550명을 감원키로 했다. 골드만삭스는 올 연말까지 채권 부문을 중심으로 109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으며, 독일 도이치뱅크도 글로벌 시장 채권 부문 인력 75명을 줄였다.
올해도 감원 행진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 IB에서 감원 인원이 100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외신 집계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2012년까지 미국 금융·보험업계에서 40만 명이, 2013∼2014년에는 미국 IB 6곳에서 8만32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유럽에서는 같은 기간 IB 직원 수가 37만 명 줄었다. 또 지난해에는 미국과 유럽 IB 11곳에서 10만 명이 감원됐다.
예대마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금융권도 저금리에 따른 수익 악화로 감원 바람이 거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권 취업자는 78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8000명(5.7%) 줄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30일 국제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0만 명에 가까운 인력을 줄인 미국과 유럽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초에도 대규모 감원계획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주요 IB들의 감원계획으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올해까지 IB 감원 규모가 100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추산도 제기된다.
올해 들어 주요 IB가 발표한 감원 인원은 4000명에 가깝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주에 발표한 2차 구조조정 계획에서 올해 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도 올 1월 한국과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에서 철수하고 총 1200명의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는 2012∼2014년 70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아시아 지사까지 문을 닫기로 한 것이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투자자문 부문에서 220명, 보험상품자문 부문 200명 등 총 550명을 감원키로 했다. 골드만삭스는 올 연말까지 채권 부문을 중심으로 109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으며, 독일 도이치뱅크도 글로벌 시장 채권 부문 인력 75명을 줄였다.
올해도 감원 행진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 IB에서 감원 인원이 100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외신 집계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2012년까지 미국 금융·보험업계에서 40만 명이, 2013∼2014년에는 미국 IB 6곳에서 8만32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유럽에서는 같은 기간 IB 직원 수가 37만 명 줄었다. 또 지난해에는 미국과 유럽 IB 11곳에서 10만 명이 감원됐다.
예대마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금융권도 저금리에 따른 수익 악화로 감원 바람이 거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권 취업자는 78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8000명(5.7%) 줄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