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연·성기윤 등 노래·연기 압도

차지연을 비롯해 최근 뮤지컬 배우들의 방송 나들이가 잦아지고 있다.

노래, 춤, 연기가 다 ‘되는’ 그들이 TV에서 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 이미 실력을 갖춘 이들은 대중적인 인지도만이 부족했을 뿐이다. 시청자들은 얼굴은 낯설지만 다재다능한 뮤지컬 배우들의 모습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차지연은 ‘복면가왕’에서 ‘캣츠걸’이라는 닉네임으로 올 초 가요계를 평정했다. 5연속 우승으로 뮤지컬 관람객들만 즐길 수 있었던 그 ‘카리스마’를 대중에게 선사했다. 최근 종영한 tvN 인기 드라마 ‘시그널’에서는 성기윤, 정영주, 이동하 등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잠깐이지만 인상 깊은 연기로 “저 배우 누구지?”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시카고’ ‘맘마미아’ 등에 출연한 성기윤은 박해영(이제훈 분)의 아버지로 나왔다. ‘명성황후’ ‘프랑켄슈타인’ ‘넥스트 투 노멀’ 등 20년 차 베테랑 뮤지컬 배우 정영주는 박해영과 이재훈(조진웅 분)이 자주 가던 껍데기집 사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훈남’ 배우 이동하는 재벌 2세 한세규로 분했다. 또한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의 남동생 역을 맡은 최성원도 본업은 뮤지컬이다.

MBC 대표 예능 ‘마리텔(마이리틀텔레비전)’에선 황정민 연출의 뮤지컬 ‘오케피’의 최우리가 출연했다. 유명 뮤지컬 넘버(삽입곡)를 불러 호응을 얻었다. KBS ‘불후의 명곡’은 뮤지컬 배우들이 단골로 등장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임태경, 민영기, 강홍석, 한지상 등이 출연했으며 탁월한 노래 실력과 개성 넘치는 무대 매너를 뽐내곤 했다.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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