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시(廣西)자치구 난닝(南寧)시의 TV 방송국이 민간인을 직접 출연시켜 비리를 저지른 지역 관리를 공개 고발하고 시정 건의를 하는 생방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중국 궁런르바오(工人日報)가 29일 보도했다. 민간인이 공무원을 공개 고발하는 것이 금기시된 중국에서 이런 고발 프로그램은 이례적이다.

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 이후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공무원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과 기강 잡기가 수년째 이어지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프로그램에서 고발자는 ‘파리’로 불리는 하급 관리의 부패 행각을 상세하게 전하고 해당 지역 사정 당국은 이를 바탕으로 조사에 들어간다. 실제 난닝시 헝(橫)현 당 위원회는 이주해오는 사람들에게 도로 건설 비용으로 1인당 2000위안(약 35만 원)씩을 내도록 하는 비리를 저질렀다가 고발됐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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