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잇따라 날세우는 中… 왜?
“김정은 오만 용납못한다는 메시지”

브루킹스硏 폴락 선임연구원
“北행동, 中 이익에 위협 인정”


중국이 북한과 최근 날을 세우는 것은 젊은 지도자인 김정은이 북한 경제를 떠받치는 중국에조차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분석했다. 워싱턴의 대표적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의 조너선 폴락 선임연구원은 28일 ‘중국과 북한:긴 이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중국의 태도 변화에 주목하며 “중국은 처음으로 북한의 행동들이 중국 핵심 안보 이익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며 중국이 더 이상 이를 합리화하거나 묵인하지 않을 거라는 점을 전적으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태도변화를 촉발한) 강력한 요인 중 하나는 북한의 충동적인 젊은 지도자 김정은이 그가 경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핵심 공급원(중국)에 대해 거의 업신여기듯 오만한(cavalier, near-contemptuous)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이 핵으로 무장한 채 전 세계에서 고립돼있는 이웃(북한)에 대해 비판을 높여가고 있다”며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최근 사설을 예로 들었다. 환추스바오는 이 사설에서 △북한은 자신의 위기관리 능력을 과대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평양은 위험을 감수하는 무모한 행동을 하면서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채널들을 통해 자신들의 안보를 지켜줄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핵·미사일은 북한에 실질적인 전략 위험들을 불러올 수 있다 등을 지적했다. 폴락 연구원은 “중국의 이러한 정서는 그동안 베이징(北京)의 당국 급에서는 한 번도 공개적으로 언급된 적이 없던 것이지만 이젠 중국 내부 전략적 논의의 주류에까지 흘러들어왔다”고 분석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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