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총국 산하 수백대 운용
대통령순방중 감시태세 강화
“北, 신형 2단미사일 개발중”
북한이 연일 서부전선에서 무인기 훈련을 대대적으로 벌이면서 기습 도발 위험이 커지고 있다. 북한은 정찰총국이 무인기를 수백 대 운용하고 있는데, 동시다발적으로 출현해 혼란을 주거나 폭탄을 장착해 공격 도발을 할 경우 상당한 피해를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군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멕시코 순방(3월 30일∼4월 6일) 중 북한이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감시태세를 강화했다. 군은 만약 무인기가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할 경우 헬기와 벌컨 등 대공무기로 타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무인기를 집중 개발해왔고, 정찰 외에도 공격용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최근 중·서부전선 일대에서 무인기 이·착륙 훈련을 실시하는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루에도 7∼8차례씩 우리 군의 감시망에 포착될 정도로 비행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중국의 D-4, 러시아의 프첼라 기종을 개조한 방현-1, 2 등 300여 대 각종 무인기를 운용하고 있다.
한편, 북한이 ‘노동’ 미사일과 비슷한 크기의 신형 2단 미사일을 개발하려 하고 있으며, 최근 북한이 발표한 고체연료 추진 로켓의 지상 연소시험 성공 주장은 이런 시도의 첫 단계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항공우주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북한전문매체 ‘38노스’ 기고문을 통해 북한에서 공개한 고체연료로켓 연소시험 사진이 “구체적일 뿐 아니라 사실로 보인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실링 연구원은 먼저 북한이 시험했다는 로켓 엔진이 지름 약 1.25m와 길이 약 3m 크기로 15∼20t의 추진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 엔진을 바탕으로 만들어질 로켓이 다단계 로켓의 윗단일 것이라고 전제했다.
북한이 만약 고체연료 추진 2단 미사일을 노동미사일 크기로 만든다면 1t짜리 탄두를 장착했을 때 약 1800㎞, 500㎏짜리 탄두를 장착했을 때 약 2600㎞까지도 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대통령순방중 감시태세 강화
“北, 신형 2단미사일 개발중”
북한이 연일 서부전선에서 무인기 훈련을 대대적으로 벌이면서 기습 도발 위험이 커지고 있다. 북한은 정찰총국이 무인기를 수백 대 운용하고 있는데, 동시다발적으로 출현해 혼란을 주거나 폭탄을 장착해 공격 도발을 할 경우 상당한 피해를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군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멕시코 순방(3월 30일∼4월 6일) 중 북한이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감시태세를 강화했다. 군은 만약 무인기가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할 경우 헬기와 벌컨 등 대공무기로 타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무인기를 집중 개발해왔고, 정찰 외에도 공격용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최근 중·서부전선 일대에서 무인기 이·착륙 훈련을 실시하는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루에도 7∼8차례씩 우리 군의 감시망에 포착될 정도로 비행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중국의 D-4, 러시아의 프첼라 기종을 개조한 방현-1, 2 등 300여 대 각종 무인기를 운용하고 있다.
한편, 북한이 ‘노동’ 미사일과 비슷한 크기의 신형 2단 미사일을 개발하려 하고 있으며, 최근 북한이 발표한 고체연료 추진 로켓의 지상 연소시험 성공 주장은 이런 시도의 첫 단계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항공우주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북한전문매체 ‘38노스’ 기고문을 통해 북한에서 공개한 고체연료로켓 연소시험 사진이 “구체적일 뿐 아니라 사실로 보인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실링 연구원은 먼저 북한이 시험했다는 로켓 엔진이 지름 약 1.25m와 길이 약 3m 크기로 15∼20t의 추진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 엔진을 바탕으로 만들어질 로켓이 다단계 로켓의 윗단일 것이라고 전제했다.
북한이 만약 고체연료 추진 2단 미사일을 노동미사일 크기로 만든다면 1t짜리 탄두를 장착했을 때 약 1800㎞, 500㎏짜리 탄두를 장착했을 때 약 2600㎞까지도 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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