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판세 분석

60석 걸린 최대 승부처
신설선거구 8곳 잡기 관건

막판 ‘바람’ 어느 방향으로
부동층 표심이 승패 가를듯


경기는 광역단체 중 가장 많은 60석이 걸린 여야의 최대 승부처다. 새누리당은 경기 동·북부 지역의 ‘안보벨트’를 중심으로 강세를 띠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부천과 시흥 등 ‘경인라인’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의석 수가 많고 접전 지역이 몰려 있는 수원과 용인 등 ‘경부라인’에서 여야의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선거구 조정으로 신설된 8곳을 어느 당이 많이 차지하느냐에 따라 경기 지역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워낙 접전 지역이 많아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 새누리당 공천 후폭풍 영향, ‘야당 심판론 vs 경제 심판론’의 향배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경기 북부, 동부, 남부 등 전통적 강세 지역을 기반으로 야권에 앞서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경기 동두천·연천, 포천·가평, 여주·양평, 이천, 광주갑, 안성, 평택갑, 평택을, 화성갑, 안양동안을 등 15개 이상 지역에서 안정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부일보가 22일 발표한 안성 여론조사에서 김학용 새누리당 후보는 47.4%를 기록, 이규민 더민주 후보(24.0%)를 크게 앞섰다.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더민주 후보로 나선 남양주갑의 경우에도 한국일보가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심장수 새누리당 후보가 44.8%를 얻어, 조 후보(23.1%)를 배 가까이 이기고 있다.

더민주는 야권표가 나뉘고 있음에도 몇몇 지역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여야 후보가 세 번째 대결을 펼치는 고양정에서는 조선일보가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김현미 더민주 후보(38.7%)가 김영선 새누리당 후보(30.1%)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현역 의원이 나선 안산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 없어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여야가 혼전 양상을 보이는 지역이 경기 지역의 절반 가까이 돼 승패를 속단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5곳이 걸린 수원만 하더라도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정미경 새누리당 후보와 김진표 더민주 후보, 김용석 국민의당 후보가 맞붙은 수원무의 경우 최근 중앙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진표 후보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아직 안정적인 우세를 보이지는 못한다.

새누리당이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 성남중원, 의정부갑, 안산상록을 같은 경우에도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승패를 점치기 쉽지 않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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