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성산의 노회찬(왼쪽) 정의당 후보와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9일 노 후보로의 야권 단일화 협상 결과를 발표한 뒤 손을 잡아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경남 창원성산의 노회찬(왼쪽) 정의당 후보와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9일 노 후보로의 야권 단일화 협상 결과를 발표한 뒤 손을 잡아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대전 대덕에 출마한 박영순(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창수 국민의당 후보가 29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뒤 손을 맞잡고 두 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 대덕에 출마한 박영순(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창수 국민의당 후보가 29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뒤 손을 맞잡고 두 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막판 쟁점 ‘野 단일화’

경선일정·투표용지 인쇄 등에
내달 2일이 ‘1차 시한’될 듯

더민주 “고양갑 먼저 논의 중”
정의당 “진척 안되고있어”반박
단일화 부정적인 국민의당도
승산지역 위주로 반전 가능성


4·13 총선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후보 단일화가 공식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둔 30일에도 여전히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단일화 성사 시 판세 자체가 뒤바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야당 후보들 간에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더불어민주당도 강하게 ‘단일화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국민의당과 정의당 쪽에서는 더민주가 유리한 지역만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야당이 보다 많은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민 성원과 더불어 야당 후보자 연대가 실현돼야 한다”며 “각 지역 후보자들이 서로 협의하면 연대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고, 중앙당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더민주가 단일화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면서 단일화 논의는 수도권으로 계속 북상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은 서울 종로, 서울 중·성동을, 서울 강서병, 서울 동작을, 서울 구로갑, 서울 관악을, 서울 강동갑, 경기 안산, 경기 군포, 경기 고양갑, 경기 수원정, 경기 평택갑 등에서 단일화가 논의되고 있거나 단일화 제안이 나온 상태다. 이에 앞서 강원 춘천은 허영 더민주 후보와 이용범 국민의당 후보가 허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고, 경남 창원성산에서는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허성무 더민주 후보를 여론조사에서 꺾고 단일 후보가 됐다.

수도권 지역은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야권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에 앞서거나 승부를 겨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투표용지 인쇄(4월 4일) 전 단일화를 해야 사퇴한 후보가 용지에 표기되고, 단일화를 위한 경선 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음 달 2일을 1차 시한이라고 보고 있다.

더민주는 정의당과의 논의를 풀기 위해 경기 고양갑에서 먼저 후보 단일화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더민주 관계자는 “정의당의 요구를 수용해 경기 고양갑부터 단일화를 한 후 경기 수원정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의당은 더민주가 자당 후보를 설득하지 않고 있어 단일화 논의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당은 여전히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다만 국민의당 후보에게 승산이 있는 지역부터 단일화가 성사되면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당 수도권 의원이 출마한 지역에서 더민주가 성의 있는 조치를 한다면 (우리 당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성진·윤정아 기자 threemen@munhwa.com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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