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 팡갈란분 인근 코린도 그룹의 인공조림지에서 김영철 조림본부장이 목재 생산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 팡갈란분 인근 코린도 그룹의 인공조림지에서 김영철 조림본부장이 목재 생산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묘목 심고 6년 지나면 벌목 가능… 조림비용 국내 5분의 1

산림조합 총면적 2만여㏊ 확보
2018년부터 목재 생산 본격화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중부 칼리만탄섬. 수도 자카르타에서 국내선 항공으로 1시간 거리인 섬 남부 팡갈란분 공항에서 2시간을 더 가자 광활한 인공조림단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은 20여 년 전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뿌리를 내린 한국계 기업인 코린도가 9만4300여㏊의 열대우림지를 조림지로 허가받아 나무를 심고 목재를 생산, 가공하는 거대 임업 플랜트 단지이다. 서울시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에 유칼립투스, 자본메라 등의 나무를 조림해 매년 약 200만㎥의 원목, 산업용 목재, 우드펠릿, 팜유 등을 생산한다.

인도네시아는 임업에 관한 한 기회의 땅이다. 국내 소나무의 벌목 주기는 50년이지만 이곳의 나무들은 6∼10년이면 다 자란다. 조림 비용도 국내(㏊당 500만 원)의 5분의 1 수준. 김영철 코린도 조림본부장은 “생산된 나무는 가공돼 일본과 인도네시아 등으로 공급한다”면서 “체계적인 계획 조림 등 지속가능형 조림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파괴 논란도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산림조합중앙회와 녹색사업단도 인도네시아 조림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자바 주에 8424㏊, 칼리만탄에 1만3300㏊ 등 총 2만1834㏊의 조림면적을 보유해 2018년부터 목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녹색사업단도 2013년 스마랑 지역 국유림 내 500㏊ 규모의 조림지를 확보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 조림 대상지역을 2000㏊까지 넓혔다. 정부 차원의 산림협력 지원사업도 활발하다. 지난 2011년부터 자카르타 시내 환경산림부 청사 내에 개설된 ‘한·인니 산림센터’는 지난 2013년 자카르타 인근 센툴 산림에 ‘생태교육 모델 숲’을 조성하고 산림휴양 노하우와 프로그램을 전수했다.

팡갈란분(인도네시아)= 글·사진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관련기사

김창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