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부시때 활약 매너포트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될 것”
선대본부장 폭행혐의로 기소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경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주류가 준비 중인 ‘중재 전당대회(brokered convention)’를 대비해 선거 전략가를 영입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28일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는 공화당 선거 전략가인 폴 매너포트(66)를 영입했다. 매너포트는 1976년 제럴드 포드, 1980년 로널드 레이건, 1988년 조지 H W 부시, 1996년 밥 돌 당시 후보들의 전당대회 전략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경선에서 가장 많은 지지자를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이나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의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매너포트는 소중한 자산이며 프라이머리 및 코커스에서 받은 지지를 공고하게 할 중요한 인재다”고 밝혔다. 매너포트는 “나는 트럼프가 공화당 최종 후보, 나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중재 전당대회는 예비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당 지도부가 개입해 후보를 결정하는 제도로 트럼프의 지명을 막기 위한 공화당 주류의 ‘최후의 카드’다. 트럼프는 당초 중재 전당대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최종 후보 지명을 위해 현실적인 대안을 준비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의 선거대책본부장인 코리 르완도스키가 29일 기자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되면서 “그 후보에 그 참모”라는 얘기가 나오며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AFP 등은 플로리다 주 경찰을 인용, 르완도스키가 지난 8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 후 보수적 온라인 매체인 ‘브레이트바트’의 기자 미셸 필즈의 팔을 고의로 잡아끈 혐의(폭행)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르완도스키는 트럼프를 바짝 뒤쫓으며 질문을 하던 필즈의 뒤쪽에서 팔과 등을 잡아당긴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트럼프 캠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르완도스키가 아무런 범법을 저지르지 않은 만큼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고 반박했고, 르완도스키도 트위터를 통해 “필즈, 당신은 정말 망상에 빠졌다. 결코 당신에게 손을 댄 적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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