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은 실내정원 열대식물로 관상가치가 높은 파인애플과 식물(Bromeliad)을 대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 제거 효과를 실험한 결과, 애크메아(Aechmea gamosepala)와 브리에세아(Vriesea phillipocoburgii)가 공기 중에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를 각각 46.7%, 45.7% 감소시키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식물에서는 자체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기체 성분 중 오존기, OH기, NO3기와 결합해 휘발성을 떨어뜨려 주는 알파-피넨(α-pinen)의 함량이 가장 높게 측정되는 등 공기 정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기를 정화시키는 열대식물로 정원을 가꿀 경우 실내 오염물질을 제거, 환경을 개선해 준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열대식물이 정원산업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은 상온에서 일정 시간 휘발해 대기 중 광화학반응에 관여하는 톨루엔, 에틸벤젠 등 유기화합물질로 실내공간 오염물질로 지정돼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다년간 해외에서 수집해 온 식물들을 실내식물로 발굴하고 실용화하기 위한 연구로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정원식물로 활용되는 새로운 소재정보를 제공하고 계속 실용화 연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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