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작전구역으로 출입이 통제됐던 임진강변 생태탐방로가 45년 만에 개방돼 올해 평화누리길 걷기행사 개최 장소로 활용된다.

경기도는 파주시, 경기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오는 4월 30일 파주시 율곡습지공원 생태탐방로 일원에서 DMZ 일원을 걷는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생태탐방로로 떠나는 봄 마중’을 주제로 율곡습지공원을 출발해 생태탐방로를 지나 장산전망대, 화석정을 거쳐 다시 율곡습지공원으로 들어오는 9㎞의 코스로 구성된다.

특히, 군사작전구역으로 통제된 임진강변 생태탐방로가 45년 만에 개방돼 참가자들은 철책선 사이 임진강의 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장산전망대에 올라 개성시와 송악산, 장군봉까지 조망할 수 있다.

선착순 40명의 소원이 적힌 종이를 출·도착지 펜스에 전시하는 Wish Your Dream, 대형종이꽃을 철책에 달아 평화를 기원해보는 Peace is always beautiful, 평화누리길 페이스페인팅, 포토카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연계 행사로 영화배우 이광기 씨와 박원휘 학생이 참가자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다. 박원휘 학생은 발달장애를 극복하고 지난해 평화누리길 전체 12코스(191㎞)를 완주해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다.
참가자들이 걸을 때마다 참가비의 일부를 DMZ일원 환경보존 캠페인 기금으로 적립하는 나눔 행사도 진행된다.

도는 31일부터 평화누리길 홈페이지(http://www.walkyourdmz.com)를 통해 선착순으로 1000명의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1만5000원이며, 등산스틱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다음 행사는 5월 21일 평화누리길 11코스 연천 임진적벽길에서 열린다. 5월 14일에는 특별 자전거투어를 열 계획이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지난해 3월 경기도와 파주시, 1보병사단이 협약을 맺어 올해 1월부터 트레킹 코스로 시범 운영 중이며 오는 4월부터 일반에 개방된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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