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사례
80개국 시행 … 연말 101개국


담뱃갑 경고그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대표적인 비가격 금연정책이다. 세계 80개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총 101개 국가로 늘 예정이다. 시작은 캐나다였다. 캐나다는 2001년 최초로 담뱃갑 경고그림을 도입했다. 총 16종의 경고그림을 바탕으로 앞·뒷면 각각 75%씩 그림 및 문구를 표시하도록 했다.

내용은 공포형과 일반형으로 나뉜다. 공포형은 폐암, 구강암, 설암 등 흡연으로 인한 질병을 고스란히 나타내지만, 일반형은 어린아이·임신부 등을 강조하는 식이다. 태국은 경고그림 자체가 적나라하다. 지난 2005년부터 담뱃갑 경고그림을 시작한 태국에서는 앞·뒷면 각각 85%씩 경고그림 및 문구를 표시해야 한다. 썩어가는 치아 사진은 물론 폐와 뇌 등 신체기관, 고통받는 환자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유럽연합(EU) 역시 지난해 11월 흡연 경고그림을 발표했다.

담뱃갑 자체를 규격화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무광고 포장(Plain packaging)은 담배 제품 포장에 브랜드명 이외의 로고, 색상, 브랜드이미지, 판촉 정보 등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호주는 2012년부터 모든 담배 브랜드의 담뱃갑 경고그림과 문구뿐 아니라 색상까지 짙은 올리브색으로 통일시킨 규격화된 담뱃갑 포장을 도입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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