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전시공간 6680㎡ 조성… 내달 5일부터 29일까지 열려
‘풍요 상징’ 가마니 소재로 활용… 전남 22개 市郡 자연자원 소개
국내외 우수 디자인제품 선보여… 복합 퍼포먼스·국제심포지엄도
세계 최초로 디자인에 환경친화 개념을 도입한 국제행사 ‘2016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가 오는 5월 5일부터 29일까지 25일간 전남 나주 전남도농업기술원과 빛가람혁신도시에서 열린다. 친환경디자인은 제품 개발과 생산, 경관 조성 등 모든 분야에서 사람과 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디자인한다는 개념이다. 종전의 디자인이 무언가를 아름답게 만드는 의미에 그쳤지만 이제는 농수산물, 디자인, 패션, 건축, 심지어 삶에 이르기까지 환경친화적으로 기획·설계하고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번 박람회가 던지는 메시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남도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 박람회의 주제는 ‘세상을 바꿀 새로운 삶의 모색’으로 개최 취지에 걸맞게 설정됐다.
세부 콘텐츠는 2개의 야외 전시구역과 7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먼저 박람회장 도입부에 조성되는 야외 전시공간 ‘쪽빛 바닷길’은 6680㎡의 거대한 공간에 수백 개의 천연염색 장막들이 ‘바닷길’과 ‘홍해의 기적’을 모티브로 연출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전수천(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 작가가 제작한 박람회 상징조형물 ‘호흡하는 큐브’도 설치된다. 전시관으로 가는 통로 역할을 하는 브리지 형태의 ‘빛과 바람의 울림길’은 왕골과 천연염색천 등으로 꾸며 친환경 디자인의 신세계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게 박람회 조직위원회의 복안이다.
1전시관 ‘천연염색관’에서는 수백만 가닥의 실이 쪽빛으로 물들어가고 천연염색의 옷감으로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입체 영상과 복합 조명 연출을 통해 예술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자연자원관’은 풍요를 상징하는 가마니 등을 소재로 활용해 전남도내 22개 시·군이 보유한 자연자원을 연출한다. ‘키즈산업관’은 뽀로로 등 하나의 디자인이 세상에 큰 파급효과를 준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미래산업관’은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나노기술 등 환경과 인간을 생각하는 융복합 첨단기술의 현주소와 미래를 보여준다. ‘디자인스쿨’은 친환경 재생종이 등을 활용해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라이프 투게더’에서는 국내외 우수 친환경 디자인 제품 등을 소개한다. ‘남도관’은 전남의 자연·문화자산을 바탕으로 친환경디자인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고석만(68) 박람회 총감독은 “전남의 친환경 자원부터 세계의 디자인제품, 친환경디자인 산업의 미래까지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공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볼거리,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뮤지컬 ‘명성황후’를 연출한 국내 최고의 연출가와 제작진이 참여한 야외뮤지컬 ‘하늘정원’은 춤, 노래, 마술의 복합퍼포먼스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사랑을 그려낸다.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인정받은 난타, 점프 등 논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시리즈도 준비돼 있다.
구글 검색 1위의 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 회장인 무겐디 음리타 등 해외 유명 석학들이 참가하는 ‘2016 친환경디자인 국제심포지엄’(5월 6일)도 열려 친환경디자인 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인공지능프로그램 ‘알파고’와 바둑 대결을 벌여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이세돌(34) 9단이 홍보대사를 맡아 이 박람회를 알리고 있다. 입장권(성인 기준 1만 원)은 4월 말까지 예약 시 할인된다.
나주=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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